'동치미' 조은숙 "결혼 후 원하는 배역 캐스팅 안돼 고통"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4.11 13: 41

배우 조은숙이 "결혼 후 원하는 배역에 캐스팅 잘 안돼 고통스러웠다"라고 밝혔다.
조은숙은 종합편성채널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 ‘팔불출 딸 바보 엄마’의 면모를 한껏 과시하며, 녹화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11일 방송될 126회에서는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주제로 노사연, 혜은이, 이수나 등과 함께 배우 조은숙이 ‘동치미 마담’으로 첫 출연, 특유의 솔직한 입담을 펼쳐냈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조은숙은 “잘 키운 딸 셋, 열 아들 안 부럽다”라는 주제를 거론, 패널들의 부러움을 샀다. “아들에 대한 욕심도 없고 세 딸이 말 감사하고 기쁘다”는 말로 딸 자랑을 시작한 조은숙은 이내 아빠를 닮아서 똑똑하고 지적이고 성품이 온유한 초등학교 2학년 첫째 딸이 영어는 물론 피아노 천재의 면모를 보였다는 말로 현장을 들끓게 했다.
또 둘째 딸은 “3~4살임에도 불구하고 ‘마릴린 먼로’같이 생겼다는 소리를 듣는다”는 말로, 셋째 딸은 “얼굴이 예쁘다”고 자체 칭찬을 쏟아내면서 현장의 농담 섞인 질타를 받았던 상황. 패널들이 “혹시 모임 같은데 잘 안 나가지 않냐”는 말로 에둘러 타박을 건네자, 조은숙은 거듭 “진짜 사실을 얘기한 건데, 재수는 없을 것 같다”고 특유의 솔직 엉뚱한 매력을 드러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녹화에서 조은숙은 “사실 결혼 후 원하는 배역에 캐스팅이 잘 안돼 고통스러웠다”라고 남다른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아이들 앞에서 멋진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스스로 답답하고 힘든 날이 이어졌다는 고백이다. 하지만 어느 날   잠을 자려고 아이들과 누웠는데, 첫째 딸이 손을 잡더니 “엄마가 TV에 적게 나오든, 많이 나오든 엄마는 우리의 주인공이에요”라고 격려를 보냈다는 것. 이어 둘째 딸과 셋째 딸마저 일어나 “엄마는 주인공이에요”라고 말하는,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던 딸들의 응원이 펼쳐졌다고 당시 감동적이었던 현장을 전해, 현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어 조은숙이 벌써부터 출중한 미모를 보이는 세 딸과 훤칠한 남편이 함께 한 화보 사진을 공개하면서, 환호성을 얻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녹화에서 노사연은 “내가 제일 부러운 사람은 어떤 사람?”이라는 주제 아래 많은 여성들의 우상이 된 원로가수 패티김을 부러워했던 속마음을 공개, 관심을 모았다. 노사연은 “어릴 때부터 패티김 노래를 들으며 자랐다”고 전한 후 “패티김은 정말 자기 관리에 철저한 데다, 존경할 만한 목소리도 가지고 계셨고, 딱 자기가 정점을 알고 정도에서 은퇴를 했다. 가는 발걸음이 정말정말 멋지셨던 거 같다”고 이유를 덧붙였다. 이어 “저도 머리를 길렀지만, 나이가 들어 머리를 자를 때는 패티김처럼 자를 것”이라고 말해 현장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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