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우결' 헨리, 이토록 귀여운 허당 젠틀맨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4.12 07: 59

엉뚱하고 귀여운 건 알았지만, 새삼 또 놀랍다.
지난해 MBC '진짜 사나이'에서 역대급 4차원으로 인기를 끌어모은 헨리가 MBC '우리결혼했어요'를 통해서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하는데 성공하고 있다. 군인으로서는 아슬아슬했던 장난기마저, 가상 남편감으로는 최적의 매력이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헨리는 가상 아내 예원과 놀이동산을 찾아 '나쁜 남자', '강한 남자' 코스프레에 나섰다. 귀신의 집을 찾아 예원을 지켜주겠다고 맹세를 하는가 하면, 자신의 집으로 박력있게 초대하는 등 시종일관 데이트를 리드해나갔다.

그러나 너무나 허당이었다. 사격 게임에서는 예원한테서 포즈부터 실력까지 모두 뒤졌다. 그는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걸 찾아야겠다"며 시무룩했다.
뭘하던지 어딘가 허술해서 웃음도 자아냈다. 추워서 문을 닫겠다며 반대편을 활짝 열어두는가 하면, 매운걸 잘 못먹는다고 했다가 급하게 "조금 매운 건 괜찮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귀신의 집에선 귀신의 등장에 깜짝 놀라서 오히려 예원을 놓고 도망갔다가 딱 걸렸다. 예원의 추궁에 그는 "무서운 게 아니라, 놀란 것이다", "예원이 다칠까봐 무서웠다" 등 미워할 수 없는 변명을 늘어놓았다.
너무 엉뚱한데 혼자 진지한 매력도 강했다. 그는 슬러시 한입을 먹여줄 때도 어린 아이들이나 할 법한 장난을 시도하고, 예원의 발을 녹여주겠다며 입에 발을 넣고 입김을 부는 등 일반적인 또래 남자들을 기준으론 충격적인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상대가 당혹스러워해도, 너무 행복해보이는 게 포인트.
장난기도 많았다. 수시로 예원을 놀래키고, 놀렸다. 그러면서도 의자를 닦아주고, 옷을 벗어주는 등 매너도 잊진 않았다. 예원은 웃느라 바빴다. 잠시도 지루할 틈이 없는 모습에 진행자들 모두 "매력이 넘친다"고 입을 모았다. 예원도 “정말 귀엽다. 나를 기분 좋게 해주려고 내려 온 천사같았다”라고 말했다.
헨리의 매력은 쑥스러워하는 듯 하면서도 만만치 않게 발랄한 예원이 잘 받아주면서 더 빛났다. 예원은 곤혹스러워하면서도 헨리의 발을 같이 주물러주고, 엉뚱한 부탁을 다 들어주고, 적극적으로 리액션하면서 헨리와 잘 맞아떨어지는 호흡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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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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