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이 오늘(12일) 비운의 반토막 조기 종영을 한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12일 26회를 끝으로 안방극장을 떠날 예정. 당초 50회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초반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24회나 덜어낸 26회로 마무리를 짓게 됐다.
‘내 마음 반짝반짝’은 드라마 방영 전부터 시끄러웠다. 출연이 확정됐던 김수로와 김정은이 돌연 하차를 결정하면서 제작진은 긴박하게 새 배우들을 섭외해야 했다. 캐스팅 잡음을 딛고 야심차게 출발한 이 드라마는 경쟁 드라마인 MBC ‘전설의 마녀’가 시청률 30%를 넘어선 가운데 쉽지 않은 싸움을 시작했다.
서민들의 음식 치킨을 배경으로 두 집안의 갈등 속에 세 자매의 사랑과 성공을 담겠다는 기획의도와 달리 자극적이고 진부한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지 못했다. 결국 SBS의 봄개편과 맞물리며 조기 종영설이 제기됐고, 이 와중에 주연 배우인 이태임이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면서 표류를 맞았다. 결국 드라마는 당초 기획과 달리 두 여자 주인공인 장신영과 남보라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남은 이야기를 전개했다.
이제 단 1회만 남은 ‘내 마음 반짝반짝’은 이순진(장신영 분)과 이순정(남보라 분)이 그동안의 고난을 딛고 행복을 찾는 과정만 남은 상태. 시작부터 불운에 시달렸던 이 드라마가 안방극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떠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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