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이준혁이 최명길을 대신해 천호진과 만나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에서는 장태수(천호진 분)과의 점심 약속에 선희(최명길 분) 대신 나온 지완(이준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수(채수빈 분)의 입양 사실로 선희를 협박하려 했던 장태수는 선희 대신 나온 지완에 눈을 크게 뜨며 "니가 어떻게 여기에 왔냐"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지완은 "오늘 어머니 대신해서 온거다"라며 "저희 집 일에 이렇게까지 신경써주실 줄 몰랐다. 저희 아버지와 형제 같다는 일을 들었지만 돌아가신지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마음일 줄 몰랐다"며 선을 그었다.
당황한 장태수는 "어머니께 은수 이야기까지 들은거냐"라고 되물으며 "할머니께도 이야기 해야한다. 평생 니 아버지 딸인 줄 알고 키운 니 할머니를 배신하는 일이다. 니 아버지 친구로서가 아니라 니 아버지 대신해서 말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지완은 "회장님이 아니라 아버지 친구 분으로 대해도 되겠냐. 아버지가 살아계셨다면 어떤 선택을 하셨겠냐"라고 응수해 장태수가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취업난에 시달리며 꿈을 포기하고 현실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그들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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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