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김태우, 김상중과 신경전 "비아냥 거리는가?"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4.11 21: 46

'징비록'의 선조 김태우가 류성룡 김상중과 신경전을 벌였다.
11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정현수 정지연 연출 김상휘 김영조)에서는 류성룡(김상중 분)과 신경전을 벌이는 선조(김태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선조는 전쟁의 책임을 류성룡에게 물었다. 류성룡은 반박하기보다 "어찌 재상의 자리에 있겠나. 전하가 신의 죄를 물어 파직을 시키시니 황송하다"고 말했다.

이 말에 선조는 더욱 화를 냈다. 그는 "과인도 이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다. 그대의 말은 과인이 나라를 이 지경에 만들어놓고 어찌 자리에 앉아 있느냐고 비아냥거리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고 류성룡은 "스스로 부끄럽고 죄스러워서 어찌 전하께 망령스러운 마음을 품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선조는 "내 어찌하면 좋겠나, 세자에게 양위라도 할까? 세자에게 양위하겠다"고 말하며 연약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징비록'은 임진왜란 시기를 겪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혁신 리더 류성룡이 국가 위기관리 노하우와 실리 위주의 국정 철학을 집대성하여 미집필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만든 대하드라마. ‘다모’, ‘주몽’, ‘계백’을 집필한 정형수 작가가 집필을, ‘전우’의 김상휘 PD가 연출을 맡았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징비록'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