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에서 진실이 된' 시한부 연애는 진짜 이대로 끝이 나는 걸까.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극본 김경세, 연출 송현옥) 10회에서는 차미래(이유리 분)가 한열(이동건 분)에게 재활 결혼 생활의 종료를 선언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말기암 환자로 점점 악화되는 건강 상태에 사랑하지만 열을 잡을 수 없었던 것.
미래와 열은 서로를 향한 100%의 마음을 확인했다. 더욱이 차사랑(이레 분)까지 열을 아빠로 인정한 상황이라 세 사람에게는 행복한 생활만 남아 있을 듯 했다. 그러나 말기암 투병 중인 미래의 건강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었기 때문에 차마 열을 붙잡을 수 없었다.
미래는 자신을 좋아하는 닥터 신(서준영 분)에게 "너는 한열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열에 대한 마음을 다시 한 번 고백했다. 그러나 열은 미래와 닥터 신의 다정한 모습을 보고 오해했다. 닥터 신이 미래를 데려다주는 과정에서 미래가 갑자기 통증을 느끼며 쓰러졌고, 이를 부축했던 것.
미래는 열의 질투심을 이용하면서 닥터 신과 다정한 모습을 연출, 결국 열에게 재활 결혼의 종료와 함께 이별을 선언했다. 미래는 열에게 모진 말을 내뱉으면서 그를 외면했고, 열은 미래를 다시 좋아하게 됐지만 또 다시 이별을 선언하는 그녀에게 당호아한 모습이었다.
서로를 좋아하지만 또 다시 위기를 맞게된 미래와 열의 이별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사람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 시작했던 상황. 미래의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억지로 이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더 아픈 이별일 수밖에 없다. 열에게 모진 말을 하고 가슴 속으로 눈물을 흘리는 미래의 모습이나 다시 찾은 사랑에 들떴다가 다시 지옥으로 떨어진 열의 눈빛이 모두 시청자에게까지 아픔을 전달했다.
아직까지 닥턴 신만 미래의 건강 상태를 알고 있는 상황. 딸 사랑에 대한 걱정과 열에 대한 사랑으로 마음까지 힘든 미래. 그녀가 이대로 열과 이별할까. 아니면 앞서 사랑이 보여준 것처럼 다시 한 번 기적을 보여주고 해피엔딩을 맞을까.
'슈퍼대디 열'은 독신주의를 외치며 가족의 소중함을 잊은 한열이 10년 만에 자신을 찾아와 "결혼하자"는 첫사랑 차미래의 요구를 받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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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