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오마베’ 태오 까까앓이, 안 주고 못 배길 걸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4.12 09: 30

리키김의 아들 태오의 과자 사랑이 안방극장을 웃게 했다. 과자를 먹기 위해 눈물을 쥐어짜내는 듯 애를 쓰는 태오의 귀여운 행동이 웃음을 안겼다.
리키김은 지난 1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서 임신 중인 아내 류승주를 위해 주말마다 시골에서 시간을 보내겠다고 계획을 세웠다. 바로 딸 태린, 아들 태오와 함께 도시를 떠내 시골에서 지내면서 아내에게는 휴가를 선사하고 자녀들에게는 각박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것.
이날 방송은 평소 간식을 비롯해 음식을 좋아하는 태오에게 과자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아빠 리키김의 고군분투가 담겼다. 아빠의 노력을 아는 지 모르는 지 태오는 귀엽고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과자를 달라고 매달렸다. 태오는 과자를 먹기 위해 2개월 전에 강아지에 물렸던 일까지 말해가며 ‘까까’를 외쳤다. 누나 태린이가 벌 때문에 놀라자 리키김이 과자를 줬고 이 모습을 태오가 봤기 때문.

태오는 멍멍이를 찾아가며 과자를 원했고, 또 먹기 위해 연신 ‘까까’를 입에 올렸다. 리키김의 단호한 가르침에도 포기하지 않고 과자를 찾는 태오의 행동에 시청자들이 웃을 수밖에 없었던 것. 심지어 ‘까까’를 외치며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다. 진짜 슬퍼서 눈물이 나오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과자를 먹기 위해 울음을 보이려다가, 잘 안 되자 이내 포기하는 태오의 어린아이다운 행동에 안방극장의 입꼬리는 올라갔다. 태오의 순수한 과자 사랑과 이를 막기 위해 노력은 하는데 잘 되지 않는 리키김의 난감한 표정은 눈길을 끌었다.
태오는 이 프로그램에서 잘 먹는 모습과 적극적인 성격으로 ‘먹태오’와 ‘힘태오’라는 별명을 얻었다. TV 속 아이가 잘 먹고 잘 뛰어노는 모습만으로도 많은 시청자들이 웃곤 하는데 태오의 하루를 지켜보는 매력도 여기에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말솜씨가 일취월장해 성장을 지켜보는 즐거움이 있고,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치유하는 꼬마인 것.
‘오 마이 베이비’ 제작진은 현재 방송 1년을 넘기면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리키김 가족은 물론이고 출연 가족들의 각양각색의 매력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중이다. 리키김이 임신 중인 아내와 떨어져 홀로 아이들을 돌보는 시골 생활을 시작하며 좀 더 다채로운 육아 일기를 펼치겠다는 계획. 이제 막 실험을 시작한 ‘오 마이 베이비’가 리키김 가족을 통해 어떤 육아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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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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