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가 캔디형 악역으로 변신했다.
지난 10~11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슈퍼대디 열'에서 서예지(황지혜 역)는 잇단 실연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9회에서 이동건(한열 역)에게 취중 기습 키스를 한 뒤, 서예지는 미안하다는 사과와 함께 “장난질이 아니라 언제나 난 진심”이라며 마음을 호소했지만 돌아오는 건 가열찬 거절이었다.
10회에서는 이동건과 이유리(차미래 역)의 결혼 여부를 물으며 둘 사이를 의심했지만, 이동건으로부터 ‘결혼 축의금은 받은 걸로 치겠다’는 에두른 실연의 말만 받았다.
그러나 서예지는 굴하지 않고 사랑을 향해 다시 일어서는 오뚝이 같은 캐릭터를 선보였다. 이동건의 아버지가 쓰러지자, 자신이 힘이 돼주겠다며 자신만만하게 나서는가 하면 라이벌 이유리에게 “나도 잘할 수 있는데, 차선생보다 더!”라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매 회 차여도 서예지의 사랑은 여전히 직진이다.
통상적인 로맨스 드라마에서 사랑의 훼방꾼으로 자리하는 악역의 경우 표독하고 날 선 모습이 강조되는 반면, 서예지는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우는’캔디형 악역으로 자신의 짝사랑에 몰두하고 있다. 극 중 이유리의 대사처럼 ‘솔직하고 자신만만하고 거침없고 활짝 핀 꽃망울’같은 서예지가 극 후반부 어떤 사랑의 결과를 얻을지 기대된다.
한편, 서예지가 미워할 수 없는 짝사랑녀로 활약하는 드라마 ‘슈퍼대디 열’은 매주 금토 오후 8시30분 tvN에서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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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홀딩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