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가이드라인①] 전편이 궁금해? 지난 줄거리 요약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4.14 07: 41

몇 년 전 개봉한 전편을 다시 봐야할까. 속편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이 한 번쯤 하게 되는 고민이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덴, 수입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이하 어벤져스2)도 마찬가지다. 지난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를 포함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묶이는 작품만 총 10편이다. 이것을 다 봐야할지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지난 줄거리 요약이다.
# 아이언맨(2008) - 토니 스타크의 탄생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타고난 재능과 매력, 엄청난 부를 거머쥔 군수업체 CEO. 아프가니스탄에서 신무기 발표를 마치고 돌아가던 길, 게릴라군의 갑작스런 공격을 당하고 납치를 당한다. 가슴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그는 소형 아크 원자로를 개발해 심장을 움직이고, 탈출을 위한 무기가 장착된 철갑슈트 마크1을 만들어 탈출에 성공한다. 무기의 양면을 보게 된 토니 스타크는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뜬다. 의문의 기구로 쉴드가 등장하고, 보너스 영상에서 쉴드의 수장 닉 퓨리(사무엘 L. 잭슨)가 모습을 드러낸다.

# 인크레더블 헐크 (2008) - 브루스 배너의 과거
과학자 브루스 배너(에드워드 노튼)는 수퍼솔져 혈청을 연구하던 중 사고로 감마선에 노출된다. 그로인해 분노를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녹색 괴물 헐크로 변하게 된다. 브라질에서 숨어 지내며 필사적으로 치료제 개발에 매달리지만, 정부와 로스 장군, 군인 브론스키의 추격을 받고 다시 도망자 신세가 된다. 로스 장군의 딸이자 연인 베티와 재회 한 후 미스터 블루를 만나 헐크의 능력을 억누르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수퍼솔져 혈청을 투입해 흉측한 어보미네이션이 된 브론스키를 억누르기 위해 헐크의 외로운 삶을 다시 택한다.
 
# 아이언맨2 (2010) - 아이언맨과 쉴드의 관계
토니 스타크는 자신이 아이언맨이라고 정체를 밝힌 이후, 정부와 스턴 국방위원로부터 아이언맨 슈트를 국가에 귀속시키라는 압박을 받지만 이를 거부한다. F1에 출전한 그는 스타크 가문에 악의를 품은 이반 반코의 공격을 받는다. 대결 과정에서 슈트 마크6까지 등장한다. 국제평화유지기구 쉴드 요원인 블랙위도우(스칼렛 요한슨)가 비서로 잠입해 아크 원자로의 에너지원인 팔라듐 중독에 걸린 토니 스타크를 돕는다.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의 방패가 극중 잠깐 등장하며, 묠니르를 발견한 쉴드 요원 콜슨(클라크 그레그)이 보너스 영상에 등장한다.
# 토르: 천둥의 신 (2011) - 토르와 로키의 등장
신의 세계 아스가르드가 배경이다. 오딘의 아들 토르(크리스 햄스워스)는 왕위 계승식이 있던 날 요툰하임의 서리 거인들로부터 공격을 받는다. 토르는 반격에 나서지만 실패하고, 이 때문에 신으로서의 능력과 주 무기 묠니르를 박탈한 채 미스가르드(지구)로 추방된다. 그곳에서 천문학자 제인(나탈리 포트만)을 만나 인간 세계에 적응하는데, 그를 질투한 동생 로키(톰 히들스턴)가 형을 제거하고자 지구를 공격한다. 로키는 결국 우주로 사라지고, 이후의 이야기가 '어벤져스'로 이어진다. 호크아이(제레미 레너)가 잠깐 등장하며, 보너스 영상에서 닉 퓨리가 절대힘의 근간이 되는 테서랙트를 셀빅 교수에게 보여준다.
# 캡틴 아메리카:퍼스트어벤져 (2011) - 캡틴 아메리카의 과거
2차 세계 대전 당시 왜소한 체격의 스티브 로저스(크리스 에반스)는 수퍼솔져 혈청으로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신체적 능력을 얻는다. 토니 스타크의 아버지 하워드 스타크가 스티브의 주 무기 비브라늄 방패와 각종 장비 등을 만들어주며 친구가 된다. 그는 테서렉트를 악용하려는 나치 과학부대 히드라의 수장 요한 슈미트, 별칭 레드 스컬과 대립하게 되고, 슈미트를 꺾은 스티브는 북극 극지방에서 동태가 된다. 그 과정에서 훗날 윈터솔져로 돌아오는 친구 버키와의 우정, 페기 카터와의 로맨스가 그려진다. 70년 후 깨어난 스티브에게 닉 퓨리가 그동안의 일을 설명해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레드스컬의 테서렉트를 하워드가 찾아낸다.
# 어벤져스 (2012) - 영웅들의 연합
로키가 쉴드가 보관하고 있던 테서렉트를 훔쳐간다. 인류가 위협받자 닉 퓨리는 어벤져스 작전을 위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던 슈퍼히어로들을 찾아 나선다. 이에 아이언맨부터 토르,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는 물론, 쉴드의 요원인 블랙위도우, 호크아이까지 어벤져스의 멤버로 모인다. 의견차를 보여주는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등 개성 강한 슈퍼히어로들이 갈등하고 연합하는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진다. 후반부 뉴욕이 쑥대밭이 되는 대전투 장면이 인상적이다. 어벤져스 멤버들의 고군분투 덕분에 테서럭트는 다시 아스가르드로 돌아간다. 줄곧 등장하던 콜슨 요원이 죽은 것처럼 그려진다. 어벤져스 멤버들이 말 없이 슈와마를 먹으며 회식(?)하는 보너스 영상이 큰 웃음을 안긴다.
# 아이언맨3 (2013) - 아이언맨의 성장
토니 스타크는 '어벤져스' 뉴욕 사건의 트라우마로 인해 영웅으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낀다. 그가 혼란을 겪는 사이 테러리스트가 스타크의 저택에 공격을 퍼붓는다. 미완성 슈트 42를 입고 싸우던 토니는 외딴 지역에 불시착하고, 그가 죽은 것으로 세상에 알려진다. 슈트 한 벌로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개인 토니 스타크와 영웅 아이언맨 사이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결국 페퍼까지 구해낸 후 아이언맨이 아닌 토니 스타크로의 삶으로 돌아가고자 심장 수술을 받아 파편을 제거, 아크 원자로를 떼어낸다. 후반부 슈트를 입고 활약하는 페퍼를 볼 수 있으며, 보너스 영상에서 토니의 이야기를 지겹다는 듯 듣고 있는 브루스 배너가 등장한다.
# 토르:다크월드 (2013) - 로키는 계속된다
'어벤져스'의 뉴욕 사건 후, 지구를 위협한 로키는 지하 감옥에 갇히고, 토르는 아버지와 함께 우주의 질서를 재정립에 힘쓴다. 지구에 홀로 남은 제인은 우연히 어둠의 종족 다크 엘프의 무기 에테르를 얻게 된다. 제인을 걱정한 토르는 지구로 돌아오고, 에테르에 인한 제인의 이상상태를 감지한 후 아스가르드로 그를 데려온다. 에테르를 찾으려는 다크엘프는 아스가르드를 공격을 준비하고, 로키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타 자유를 얻는다. 우여곡절 상황은 해결되고 토르는 아스가르드의 왕이 아닌, 제인과 행복한 삶을 택한다. 하지만 죽은 줄 알았던 로키가 실은 오딘으로 변신했음이 드러나며 극이 끝난다. 토르의 동료들이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에 출연하는 콜렉터에게 인피니티 스톤(에테르)을 맡긴다.
#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 (2014) - 대장의 품격, 쉴드의 해체 
캡틴 아메리카는 '어벤져스' 뉴욕 사건 이후 쉴드의 멤버로 현대 생활에 적응해 살아간다. 고요하게 흘러가던 그의 삶은 어느 날 변화를 맞이한다. 쉴드의 수장 닉 퓨리가 공격을 당하고, 오랜 친구 버키가 적으로 돌아온다. 블랙위도우와 고군분투하던 그는 쉴드를 비롯해 스턴 국방위원 등 주요 인사들이 실제론 히드라와 관계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선과 악, 아군과 적군이 애매해진 상황에서 캡틴 아메리카는 세상을 위한 길을 모색한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대결을 담을 '시빌 워'의 밑그림으로, 완성도 높은 정치 스릴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너스 영상에서 '어벤져스2'에 새롭게 등장할 퀵실버와 스칼렛 위치, '어벤져스'에서 로키가 사용하던 치타우리 셉터 등이 등장한다.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 타노스를 기억해
자칭 전설의 무법자 스타로드, 현실은 좀도둑에 불과한 피터 퀼(크리스 프랫)은 인피니티 스톤으로 인해 갤럭시의 절대악 타노스와 로난의 타깃이 된다. 그는 감옥에서 만난 암살자 가모라(조 샐다나), 거구의 파이터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현상금 사냥꾼 로켓(브래들리 쿠퍼)과 그루트(빈 디젤) 콤비와 동맹을 맺고 일명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결성해 탈옥한다. 인피니티 스톤을 콜렉터에게 맡기려고도 하지만, 이조차 안전하지 않음을 깨닫고 각기 다른 이해관계로 힘을 모은 피터의 일행과 욘두 무리는 로난을 무찌른다. 밝고 유쾌한 분위기가 특징이며, OST '끝내주는 노래 모음집'이 북미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어벤져스'와의 접점은 사실상 거의 없다.
jay@osen.co.kr
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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