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왜 중국에서 뜨거울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4.12 11: 32

 ‘최고’ 타이틀이 3개다. 중국 내 걸그룹 티아라(보람, 지연, 효민, 은정, 큐리, 소연)의 인기가 심상찮다. 중국 대표적인 음악시상식인 ‘제3회 인위에 V차트 어워드’에서 핫스타상, 최고인기상을 수상했고, 멤버 지연이 최고 여가수상을 받았다. 특히 최고인기상은 팬들의 투표로 선정된 것.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이 상을 거머쥐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티아라가 중국에서 유독 뜨거운 이유는 뭘까.
12일 티아라의 소속사에 따르면 티아라는 지난 11일 저녁 중국 베이징 우커송 마스터카드센터에서 개최된 ‘인위에 V차트 어워드’에서 핫스타상과 최고인기상, 최고여가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중국 현지 실정에 밝은 업계관계자들은 “히트곡이 많다는 것이 티아라의 인기 비결”이라고 입을 모은다. 워낙 유명한 곡이 많아 인지도가 높다는 것이다. ‘롤리폴리’, ‘TTL’, ‘보핍보핍’, ‘처음처럼’, ‘너 때문에 미쳐’, ‘왜 이러니’, ‘크라이 크라이’, ‘러비더비’, ‘데이 바이 데이’ 등이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사랑받고 있는 상황. 

또한 특유의 신 나는 분위기와 쉽고, 중독성 있는 멜로디도 현지 팬들의 사랑을 받는 포인트다. 다양하고 독특한 콘셉트로 공연 래퍼토리가 다양하다는 점도 각종 행사에서 섭외 1순위로 꼽히는 이유라는 것. 셔플댄스나 복고댄스 등 따라 하기 쉬운 포인트 안무도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해 중국 인기 가수 젓가락형제와 한중 프로젝트 앨범 ‘리틀 애플(Little Apple)’을 발매한 것도 티아라가 얼굴을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됐다. 노래는 익숙한데 얼굴은 낯선 상황에서 이 같은 활동은 중국 팬들에게 존재감을 제대로 심어준 계기였다. 
유창하지는 않지만 중국어로 현지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도 플러스 요인이었다. 공연이 있을 때면 무대에서 사용할 중국어를 공부하고 익혀, 팬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려는 노력을 한다는 것이 이들 소속사의 전언.  
이들은 앞서 지난달 29일 티아라는 조호바루 당가베이에서 개최되는 말레이시아 국왕 '술탄 이브라힘 술탄 이스칸다르'(Sultan Ibrahim Sultan Iskandar)의 대관식 식후 행사에서 메인 무대에 올라 10곡을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하기도 했다. 특히 현지에서는 티아라와 블랙아이드피스 멤버 타부의 출연을 메인 홍보포스터에 무게 있게 다루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해외 활동에 ‘국내 활동이 어려워 해외로 시선을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한다.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전략은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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