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송일국이 삼둥이 대한-민국-만세를 위해 성장하고 있다.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이들을 위해 함께 더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송일국은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아이들과 함께 동물 체험관에 방문했고, 집에서는 인형극도 했다.
아이들은 “악어가 보고 싶다”, “상어가 보고 싶다”며 들뜬 모습이었지만, 막상 동물 체험관에 도착하자 조금은 겁을 먹은 듯 했다. 이 곳에서는 새에게 모이를 주고, 친칠라, 슈가 글레이더, 토끼 등 다양한 동물들을 만지고 시간을 보내는 등 여러 체험을 할 수 있었다.
대한과 만세는 비교적 금방 적응해 동물들을 만졌지만, 민국은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럼에도 곧 민국도 용기를 내 토끼와 거북이에 손을 내밀었고, 오히려 송일국은 아이들에 대해 “많이 컸나 보다”라며 대견해 했다. 사실은 오히려 송일국이 동물들을 더 무서워했기 때문. 아이들은 급기야 뱀까지 만지고 목에 두르며 웃었고, 송일국은 굳은 표정으로 뱀을 만졌다. 이후 인터뷰에서 그는 “표현은 못 했지만 사실 힘들었다. 그런데 의외로 아이들이 겁이 없더라. 아이들이 보고 있으니까 티를 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집에서 송일국은 ‘인어공주’ 이야기로 인형극을 했다. 그는 “그 동안 아이들에게 동화도 잘 못 읽어줬기 때문에 뭔가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금은 어설픈 인형극이었다. 송일국은 대사를 잊어버려 버벅거렸고, 이야기는 급하게 끝이 났다. 그럼에도 삼둥이는 행복한 모습이었다. 이후 아이들은 송일국이 만든 종이 인형으로 놀며 아빠에게 직접 인형극을 선사하기도 했다.
송일국은 “시작은 창대했지만 끝은 그렇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집중해서 봐줬다’며, “웃어도 주고 그래서 좋았다”고 아이들에게 감사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사랑의 집에는 손님이 방문했다. 오랜만에 만난 사랑의 사촌 유메는 사랑이와 함께 매니큐어를 가지고 놀고 함께 꽃 단장을 했고, 오랜만에 언니를 만난 사랑은 잔뜩 신이 나 노래를 부르는 등 애교를 보여 미소를 자아냈다. 사랑과 유메는 또, 함께 역할 놀이를 하고, 예쁜 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는 등 특별하면서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이휘재는 서언과 서준을 위해 요리를 준비했다. 먼저 시도한 국수 요리는 대 실패. 아이들은 “맛 없냐”는 질문에 “네”라고 대답을 해 아빠를 당황하게 했다. 이휘재는 이후 본격 장을 보고, 레이먼킴에 요리를 배웠다. 쌍둥이를 본 레이먼킴-김지우는 쌍둥이의 매력에 푹 빠졌고, 그 동안 이휘재는 아이들에게 만족스럽게 먹일 수 있는 파스타 요리를 배웠다.
지온은 고모인 엄정화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엄정화는 조카가 마냥 예쁜지, 자신의 노래를 틀고 함께 댄스 타임을 갖고, 엄태웅이 잠시 밖에 나간 동안에도 케이크를 나눠 먹는 등 적극적으로 재롱(?)에 나섰다. 아이를 보며 진심 어린 기쁜 표정을 짓는 그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이휘재와 쌍둥이 아들 서언 서준, 추성훈과 딸 사랑, 송일국과 삼둥이 아들 대한 민국 만세, 엄태웅과 딸 지온이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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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