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주안상 특집을 위해 셰프들이 나섰다. 각지의 막걸리에 맞는 요리를 만들기에 앞서 아직은 재료 준비 단계. 이들의 진면목이 기대된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은 ‘최고의 주안상’ 특집 첫 번째 편으로 꾸며졌다. 셰프 레이먼킴, 강레오, 이연복과 배우 김민준, 방송인 샘해밍턴, 조세호가 게스트로 함께 해 멤버들과 팀을 꾸렸다. 이미 탁월한 요리솜씨로 이름이 자자한 이가 있는가 하면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드는 셰프도 있다. 이들이 멤버들과 어떤 케미를 만들어낼 지가 기대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과 셰프들의 팀 구성이 먼저 진행됐다. 강레오-김준호는 충청도, 조세호-차태현은 경기도, 이연복-데프콘은 섬인 개도, 김종민-김민준은 강원도, 레이먼킴-김주혁은 경상도, 정준영-샘해밍턴은 전라도로 떠나 각지의 양조장을 찾았다. 이제 막 막걸리 맛만 본 단계인데도 각각 다른 조합이 눈길을 끌었다.
우선 강레오, 이연복, 레이먼킴 등 셰프들의 활약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강레오는 김준호와 함께 충청도에서 3대째 내려오는 양조장에서 막걸리를 맛봤다. 강레오는 이미 나물부터 해산물 요리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은 상황. 비록 김준호는 “연잎 막걸리에 왜 쌀이 들어가냐”며 양조장 공장장을 당황하게 했지만, 강레오는 차분하고 지성적으로 미션에 임했다.
레이먼킴과 김주혁은 조금 삐걱거리는 조합이다. 앞서 강레오, 조세호 등이 김주혁에 대해 “불편하다”며 팀원 선택을 고사한 가운데 레이먼킴 역시 “지난 번 방송 때 불편했다”며 돌직구로 ‘웃픈’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지만 막걸리 미션에서는 순조로운 상태라 레이먼킴이 앞서 샘킴과의 대결을 한 이후 다른 셰프들과는 어떤 경쟁을 하게 될 지도 관심이 모인다.
이연복은 이날 데프콘과 진지한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며 고수의 분위기를 풍겼다. 중화요리 전문가인 그는 “대한민국 최연소 대사관 조리장 출신이다. 22시에 대사의 조리장이 됐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막걸리 양조장에서 강아지를 보고 따라 다니며 귀여운 반전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준, 샘해밍턴, 조세호 등 셰프가 아닌 게스트들은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조세호는 이날 재료비를 얻는 복불복 미션에서 악재를 전부 피해가 ‘운의 사나이’에 등극했다. 그는 이동 중 차태현과 술과 주사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워 웃음을 자아냈다.
전과는 또 다른 ‘1박2일’의 ‘주안상 특집’. 셰프들의 매력과 멤버들의 케미가 가미된 신선한 방송이 될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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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