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희의 병세가 악화돼 결국 숨을 거뒀다.
12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 MBC '장미빛 연인들' 마지막 회에는 고연화(장미희 분)의 병세가 악화돼 정시내(이미숙 분)에게 유언을 남기고 떠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연화는 마지막을 앞두고 이영국(박상원 분)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했다. 영국은 "차돌(이장우 분) 불러다 줄까?"라고 물었지만, 연화는 "아니다. 차돌이에게 이런 모습 보이기 싫다. 시내씨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시내는 연화를 찾아갔고, 연화는 "우리는 전생에 큰 인연이었던 것 같다. 많은 것을 받았다. 이번에도 염치 없지만, 부탁을 해야 할 것 같다. 우리 차돌이 우리 그 이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내는 눈물을 흘리며 연화를 안쓰럽게 쳐다봤다.
한편 '장미빛 연인들'은 이날 종영한다. 이 드라마는 어린 나이에 크게 한 번 넘어졌지만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나 인생에 대한 해답과 행복을 찾아가는 주인공과 그 가족을 통해 희망을 그린 드라마라는 소개로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정보석 등의 악역 연기에 더욱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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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연인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