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김태우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정형수, 연출 김상휘) 18회에서 선조(김태우)는 대신들에게 "세자가 세워 졌으니 직접 선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조는 "내 오래도록 나라의 위태로움을 모르다가 황망히 도성을 떠나왔다. 종묘사직은 벼랑 끝에 서게 됐다. 이 죄를 죽음이 아닌 무엇으로 갚을 수 있나. 해서 평양성을 최후의 방어선으로 삼고 과인의 뼈를 이곳에 묻으려 한다"며 존호도 삭제 하라 명했다.
그는 "왜적에 종묘사직을 짓밟히게 했는데 무슨 염치가 있나. 이 치욕을 씻어내고 백성의 원한을 갚지 않는 한 과인은 결코 도성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며 말했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시기를 겪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혁신 리더 류성룡이 국가 위기관리 노하우와 실리 위주의 국정 철학을 집대성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한 대하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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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