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비록' 김태우, 성급한 판단…인재 잃었다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4.12 22: 35

'징비록' 김태우가 어리석은 판단을 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극본 정형수, 연출 김상휘) 18회에서 선조(김태우)는 신중하지 못한 선택으로 유능한 부원수 신각을 잃었다.
이날 선조는 "신각이 지휘를 받아야함에도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주상 전하의 명임을 알렸으나 왜군을 피해 숨어만 있다. 신각의 방자한 행동이 극에 달했다"는 전달을 받았다. 이항복(최철호)은 올곧은 신각을 두둔했으나 선조는 제대로 듣지 않고 분노부터 했다.

선조는 "지금은 전쟁 상황이다. 옳든 그르든 상관의 뜻을 따라야 한다. 이 나라의 위계질서가 어찌 된단 말인가. 군의 기강이 이러하니 싸우기만 하면 진다"며 신각의 목을 당장 베도록 명했다.
이항복은 이를 류성룡(김상중)에게 상의했고, 류성룡은 "지금 전시상황에서 그렇게 능력있는 자를, 그것도 죄가 가려지지 않았다"며 당황했다. 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신각이 왜군을 물리쳤다는 승전보가 전해졌지만, 선조조차 명을 멈출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결국 유능한 장수 신각은 허망하게 죽고 말았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시기를 겪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혁신 리더 류성룡이 국가 위기관리 노하우와 실리 위주의 국정 철학을 집대성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한 대하드라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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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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