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하 사극 '화정'이 13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50부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하는 '화정'이 또 하나의 명품 사극이 될 수 있을 지 벌써부터 큰 기대감을 얻는 중이다.
'화정'은 배우 이연희, 차승원, 김재원 등 유수의 배우들이 총 출동한 작품. 역사적 배경으로 극적인 에피소드들을 그려낼 예정이라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세로 자리매김한 차승원이 광해 역할을 맡았기에 대중의 기대 심리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화정'은 가장 격렬했던 조선 권력 투쟁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최근 제작 발표회에서 연출은 맡은 김상호PD는 "기획서에 모든 역사는 현대사라는 말이 있다. 그 말에서 느껴지는 것이 시청자들이 사극을 좋아하는 이유가 그런 부분에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사에서 바라보는 역사가 중요하고 재미있고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화정'의 관전 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픽션이 적절히 섞인 '화정'은 주연 배우들의 다양한 감정 연기와 궁중 내 암투 등으로 재미 요소가 많다. 50부 내내 출연하며 큰 중심이 되는 이연희는 정명 공주 역으로 어린 시절부터 나이든 역할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소화할 전망. 그간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쌓아 올린 이연희의 내공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광해군이 등장하는 초반부와 인조가 등장하는 후반부로 나뉘는 '화정'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광해군을 열연하는 차승원은 앞서 공개된 스틸컷을 통해 터져 나오는 카리스마로 시선을 압도한 바 있다. '화정'의 초반 재미는 차승원과 이연희에게 달려있는 만큼, 두 배우의 갈등 구조가 기대를 모은다.
'화정'은 차승원, 이연희, 김재원은 물론 서강준, 조성하, 박영규, 김창완, 강신일, 최종환, 엄효섭, 김광규, 이성민 등 황금 라인업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매회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 주연에서 조연까지 자타공인 연기파 배우들이 한 작품을 위해 출동해 기대감을 최고치로 끌어 올린다.
한편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대하사극으로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통해 MBC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전통의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과 의기투합한 작품.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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