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한 ‘내 마음 반짝반짝’ 장신영이 남편이자 아버지를 죽인 원수였던 배수빈을 용서했다. 두 사람은 돌고 돌아 재결합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12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내 마음 반짝반짝’ 마지막회는 그동안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천운탁(배수빈 분)이 뇌물 공여와 살인 방조로 체포된 가운데, 운탁을 용서하는 이순진(장신영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순진은 자신의 아버지인 이진삼(이덕화 분)을 구하진 않았지만 죽이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운탁의 말을 믿기로 했다. 결국 순진은 운탁을 구명하기 위한 탄원서를 썼다. 운탁은 재판에서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했다. 특히 진삼을 미필적 고의로 죽도록 방치한 사실까지 인정하며 자신의 죗값을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운탁은 무죄로 도망칠 수 있었지만 잘못에 대한 반성을 하고 있었다. 결국 운탁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고 재판을 지켜본 순진은 충격을 받았다. 운탁은 진삼을 구하지 않은 것은 순진과의 결혼을 원했기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운탁은 순진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했고, 순진은 운탁의 그릇된 순정에 눈물을 쏟았다.
운탁은 그토록 사랑해서 집착했던 순진에게 이별을 고했다. 운탁은 죗값을 치르면서도 순진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재회했다. 운탁은 거짓과 탐욕의 지난 날을 반성했고 순진은 이를 알고 있었다. 하지만 순진은 "우린 다시 잘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운탁은 순진에게 영원한 이별을 고했다. 순진은 운탁을 붙잡았다. 순진은 "할 말이 있다. 언젠가 당신이 그랬다. 당신 아이한테는 세상의 나쁜 모습 늦게 알려주고 싶다고...세상은 살 만한 곳이고 좋은 사람만 가득하다고...그 말 해주러 다시 와라"라고 운탁과의 재결합 의사를 밝혔다. 운탁은 눈물을 쏟았다.
순진의 동생 이순정(남보라 분) 역시 웃었다. 차도훈(오창석 분)과의 사랑도 이뤘고 치킨 집을 성공시키겠다는 꿈도 이뤘다.
한편 ‘내 마음 반짝반짝’은 대한민국 대표 서민 음식인 치킨을 소재로, 두 집안 가족이 얽히고설킨 갈등, 가족 구성원들의 성공과 사랑을 담았다. 드라마는 초반 캐스팅 잡음으로 시끄럽게 출발을 한 후 낮은 시청률로 인해 당초 기획된 50회에서 24회 줄어든 26회로 마무리됐다. 이 드라마 후속으로는 연우진, 조여정이 출연하는 ‘이혼 변호사는 연애 중’이 오는 18일 전파를 탄다.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직원으로,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상사로 맞게 된 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jmpyo@osen.co.kr
‘내 마음 반짝반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