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3社 대표님, 다음 시즌도 부탁해요 [종영②]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4.13 06: 51

 ‘K팝스타4’가 괴물오디션이라는 명성답게 최고의 분위기 속에서 막을 내렸다.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고, 매주 화젯거리를 만들어 냈다. 다양한 장르에 재주를 보이는 유망주들을 여럿 배출해 낸 것은 물론, 세 명의 심사위원도 진심어린 조언과 따끔한 충고로 참가자들과 ‘사제 케미’를 만들어내며 대중에 호감을 제대로 샀다. 
지난 1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에서는 ‘마법의 감성’ 정승환과 ‘예비 소울 여왕’ 케이티 김이 3억 원의 상금과 기획사를 선택해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두고 마지막 경연을 치렀다. 결과는 케이티 김의 우승. 그는 YG엔터테인먼트에서의 데뷔를 선택했다.
‘K팝스타’는 이번 시즌을 통해 오디션계의 최강자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한민국 대중음악계를 주름잡는 3사 연예기획사 대표가 직접 가수들을 선발하는 구성했고, 이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스타일을 구사하는 실력파 참가자들이 대거 모여들었다. 이들이 프로 가수 못지않은 무대를 선보이며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연출한 것.

현직 대표들이 ‘원석’을 찾는다는 포인트가 가장 빛을 발한 시즌이었다. 양현석과 박진영, 유희열은 각 사에서 추구하는 방향과 색깔을 극명하게 드러내며 때로는 충돌하고 의견을 같이 하기도 하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음악적으로 상세하고 전문적인 평가를 하는 박진영과 가요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읽고 가수로서 갖춰야할 것들을 조언해주는 양현석, 다른 심사위원들이 놓치는 부분을 매의 눈으로 분석해 평을 더하는 유희열까지. 세 사람이 만들어 내는 시너지가 엄청났다. 세 심사위원은 회를 거듭할수록 가까워지면서 환상적인 호흡을 만들어냈다.
‘원석’들이 보석으로 다듬어져 가는 과정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다. 각 사에서 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며 외모적으로, 실력적으로 성장한 참가자들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케이티 김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 TOP10을 결정하는 승부에서 탈락했지만, 양현석 대표의 와일드 카드로 살아남은 그는 다음 스테이지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 god의 ‘니가 있어야할 곳’을 불러 양 대표는 물론 심사위원들과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영상 클립은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 화제가 되기도 한 바다. 
케이티 김 뿐 만이 아니다. 폭넓은 음악 세계를 가진 참가자들의 불꽃 튀는 대결이 매주 펼쳐졌다. 가창력과 함께 스타성이 있는 릴리M과 박윤하, 독특한 음색과 음악적 스타일을 갖춘 싱어송라이터 이진아, 기성 가수 뺨치는 가창력을 뽐낸 그레이스신, 감성 전달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정승환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미 실력과 매력을 입증한 참가자들 중 누가 떨어질지 몰라 긴장해야 하는 무대가 매번 펼쳐졌고, 이들의 뛰어난 무대에 시청자들은 재미와 감동을 선물 받았다. 무엇보다도 전 시즌에 비해 다양한 음악 장르를 내세우는 참가자들이 주목을 받았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들과는 달리 자극적인 구성을 제외하고 오디션 본연의 구성에만 집중하면서 무대의 퀄리티를 높인 전략도 참가자들의 실력에 이목을 집중하게 만든 포인트 중 하나였다.
이 같은 요소들이 작용, ‘K팝스타4’는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이 나올만했다는 평이 지배적. 성공적이었기에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다.
다음 시즌을 기다리며 ‘K팝스타4’ 참가자들의 데뷔를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묘미가 될 전망. ‘K팝스타’는 오는 5월 중으로 시즌 5 참가자 모집을 시작할 예정이다.
joonamana@osen.co.kr SBS 'K팝스타4'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