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논란 후폭풍..식스맨 '독이 든 성배' 맞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4.13 07: 54

'독이 든 성배'가 맞았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식스맨 특집이 후폭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개그맨 장동민이 과거 인터넷 방송을 통해 거침 없이 쏟아 뱉은 여성 비하, 군 생활 중 폭력 등이 다시금 거센 비난 여론을 몰고 왔고 이에 장동민 측이 다시한 번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장동민 측 관계자는 OSEN에 "지난 해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장동민이 사죄를 하고,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한다는 뜻에서 방송 정리를 했었다"라며 "그래도 여전히 많은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신다면 계속 사과를 하는 게 맞고 본인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장동민은 지난 해 유세윤, 유상무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팟캐스트 '옹달샘과 꿈꾸는 라디오'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장동민은 여성 비하 발언은 물론 자신의 코디네이터를 수위 높게 비난하고 군 생활 중 있었던 폭력 일화를 말했다.
특히 여성 비하에 대해서는 수위가 더욱 높아 다시금 비난이 재점화됐다. 장동민은 당시 연인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여자들은 멍청해서 남자들에게 머리가 안된다", "개XX" 등 욕설과 수치스러운 말들을 내뱉어 도마 위에 올랐다.
또 군 생활 중 폭력에 대해서는 "군생활 할 때 내가 너무 괴롭혀서 나 때문에 못 살겠다고 써놓고 자기 몸에 손을 대는 후임병이 있었다. 그 후임병을 불러서 왜 죽으려고 했냐 물었더니 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라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구둣발로 (후임의) 턱을 걷어찼다. 내가 죽여줄게. 너 지금 죽어라고 말하며 삽으로 후임을 땅에 묻었다. 죽였다. 근데 아무도 모르지. 왜인 줄 알아? 비무장지대에 묻었으니까. 아무도 몰라, 나 완전범죄"라며 과장된 이야기를 서슴없이 내뱉기도 했다.
이 같은 장동민의 입담이 다시금 논란이 된 것은 장동민이 식스맨 후보란 이유 때문인 것이 크고, 이로 인해 그가 식스맨으로서 자질이 부족하다는 의견까지 이어진 상황이다. 일종의 식스맨 후폭풍인데 한 차례 사죄를 했던 예전 방송이 장동민에게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두고봐야 할 듯 하다.
이는 비단 장동민의 이야기만은 아닐 지 모른다. 식스맨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록 후보자들에 대한 악플의 수위나 양도 확실히 늘었는데, 마치 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의 과거 행적이 낱낱이 파헤쳐지는 것처럼 식스맨 후보들 역시 소위 '털림'을 당하고 있다. 
그 만큼 전 시청자들을 까다로운 시어머니로 만든 '국민 예능'인 '무한도전'의 인기를 입증하는 것. 후보자를 넘어 영광의 식스맨이 되는 당사자가 큰 짐을 안게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한편 '무한도전' 식스맨 프로젝트는 5주째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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