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종영 '장미빛 연인들', 여배우 한선화 남겼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4.13 08: 14

'장미빛 연인들'이 전개가 진행될 수록 막장이라는 수식어를 달았으나, 한선화라는 여배우는 남겼다.
지난 12일 종영한 MBC 주말 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은 모든 등장인물의 해피 엔딩 속에 종영했다. 그러나 희망적인 밝은 드라마라고 소개됐던 것과는 달리 후반부에는 막장 전개가 이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한선화라는 배우는 남겼다. 그룹 시크릿의 멤버인 한선화가 여주인공으로 활약하며 방송 초반에는 아이돌의 꼬리표가 달렸지만, 완벽한 눈물 연기는 편견을 완전히 없앴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을 없애고 아이 엄마로서의 모성애와 가슴 절절한 눈물 연기는 박수 받을 만 했다.

특히 한선화는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은 엄마 역할로 분해 그 기량을 제대로 뽐냈다. 아무나 할 수 없는 모성애 연기를 가슴 절절하게 표현했으며, 상황마다 다른 세세한 감정연기도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눈물 연기 역시 수도꼭지를 튼 듯 넘쳐 흘렀다. 한선화는 자칫 어색할 수 있는 눈물 연기를 소화하며 여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한선화의 연기력은 시청자들 역시 인정한 부분이다. 많은 네티즌은 한선화의 연기 실력을 눈여겨 보며 호평했고, 또 하나의 아이돌 출신 배우의 탄생에 주목했다. 극의 여주인공으로서 7개월 간 극을 이끌어 나간 한선화는 자연스럽게 드라마에 녹아들어 좋은 평가를 가져가게 됐다.
앞서 종영한 '장미빛 연인들' 마지막 회에는 박차돌(이장우 분)과 백장미(한선화 분)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결혼에 골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 외에도 모든 이들이 대부분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으며, 백만종(정보석 분)만이 죽은 어머니 묘 옆을 지키며 미약한 끝을 보였다.
이날 '장미빛 연인들'은 급전개, 급 마무리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간 고연화(장미희 분)의 가짜 아들 등으로 지루하게 끌어 오던 갈등 요소는 종영을 몇 회 앞두고 급 마무리 됐으며, 종영날이 되어서야 차돌이 연화의 병을 알게 되고, 호적을 옮기는 등 급박한 전개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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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빛 연인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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