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일기' 박정범 감독 신작 '산다', 5월 개봉 확정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4.13 08: 56

박정범 감독의 신작 '산다'(제작 세컨드윈드필름)가 5월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산다'는 가진 자들이 더 가지려고 발버둥치는 현실에서 더 이상 빼앗길 것도 없는 한 남자의 끈질긴 살 길 찾기를 그린 작품이다. 첫 장편 데뷔작 '무산일기'를 통해 평단과 관객들에게 작품성과 연출력을 인정 받은 박정범 감독의 4년 만의 신작이다. 제15회 전주 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 후 제6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청년비평가상, 제29회 마르 델 플라타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오브라 씨네 배급상, 제25회 싱가폴 국제영화제 특별언급상, 제13회 피렌체한국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등 15여개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공개된 포스터는 육체 노동자인 주인공 정철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찰나에 포착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다. "왜 난 하나도 가질 수 없는 거야?"라는 주인공의 척박한 현실과 절박한 심리를 담은 카피와 함께 감독이자 주연을 맡은 박정범 감독의 복잡미묘한 눈빛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주인공 정철이 황량한 숲 속에서 나무를 베는 도끼질 장면으로 시작되는 티저 예고편은 강렬한 배경음악과 함께 고된 노동과 폭력의 이미지들이 교차되며 긴장감을 극대화시킨다. 거칠게 숨을 몰아 쉬고 온 몸으로 돌을 끌며 몸부림치는 정철의 마지막 모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다' 라는 카피와 어우러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한다.
박정범, 이승연, 박명훈, 신햇빛 등이 출연한다.
jay@osen.co.kr
세컨드윈드필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