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현주가 '악의 연대기'에 얽힌 고충을 털어놨다.
손현주는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촬영하는 내내 외로웠다"고 말했다.
극중 강력반에서 모두에게 인정받고 있는 베테랑 형사 최반장 역을 맡은 손현주는 "극중 상황을 내가 맡은 캐릭터와 관객 여러분들은 알지만, 다른 인물들에게 감춰야 한다는 상황이 힘들었다. 그래서 촬영이 외로웠다. 백운학 감독이 다독이는 말도 많이 해줬지만, 많이 외로웠다"고 강조하며 "마동석씨, 박서준씨하고 동료이지만 내 이야기를 못하는 상황이었다. 나에게 오는 사람을 자꾸 보내게 됐다. 배우가 많이 없고 저 혼자 많이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백운학 감독에게 "다음엔 달콤한 것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추적 스릴러다.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 5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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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