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현주가 지난해 영화 촬영에 앞서 갑상선암과 관련된 수술을 받았다.
손현주는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악의 연대기'(감독 백운학,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이날 손현주는 "지난해 예정된 영화 촬영을 미루고 갑상선 암 수술을 했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미안하고 죄송하다. 저 때문에 한달 반 정도 촬영이 지연됐다. 회복이 되자마자 촬영장에 합류했는데 어느 누구 하나 다른 스케줄을 잡지 않고 저를 기다려 줬다. 수술을 하고 회복이 되서 영화사를 갔더니 감독님이 울더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수술이 잘 진행되서 거의 티가 나지 않는다"며 "지금은 조절하면서 잘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걱정을 많이 했다. 혼자 촬영하실 땐 많이 외롭지 않을까 걱정됐다"며 "요즘에 술을 종종 드셔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손현주는 "2005년도에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왼쪽 다리에 전방 후방 십자인대가 모두 부서지는 중상을 입어서 100% 굽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뛰라면 뛴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악의 연대기'는 특진을 앞둔 순간에 사람을 죽인 최반장(손현주)이 자신이 저지른 살인사건의 담당자가 되어 사건을 은폐하기 시작하면서 더 큰 범죄에 휘말리게 되는 추적 스릴러다. 손현주, 마동석, 최다니엘, 박서준. 5월 1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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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