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고, 사죄드린다.” 개그맨 장동민이 과거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를 하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잠잠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는 13일 오후 자신이 진행하는 KBS 라디오 쿨FM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 조심스럽게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앞서 지난 12일 인터넷에는 그가 지난 해 8월 인터넷 방송에서 한 발언이 다시 한 번 논란이 일었다.
당시에도 장동민은 소속사 코엔을 통해 사과를 했지만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새 멤버로 이름이 거론되면서 다시 문제가 됐다.
그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있었다”면서 “우선 저 때문에 실망하고 불쾌해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장동민은 “제가 과거에 이야기했던 부분들이 다시 이야기가 돼서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그 이후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노력을 많이 하고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드리고자 한다”라고 거듭해서 사과의 말을 했다.
또한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린다”면서 “너무나도 죄송하고 국민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 부모님에게도 죄송하다. 몸둘 바를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정말 예뻐해주시고 사랑해주셨는데 큰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너무나도 죄송하다”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시킨 부분을 열심히 살아가면서 보답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장동민은 방송에서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 사죄와 죄송하다는 단어만 7번을 말했다. 정제된 표현이 아니라 자신의 진심을 담아 사과를 했고, 목소리는 굉장히 무겁고 어두웠다. 사실 이번 논란은 한차례 그가 사과를 했던 부분인데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다시 논란이 됐다.
시청자들이 그 어떤 프로그램 출연자보다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프로그램인 까닭에 장동민의 과거 실수가 다시 부각된 측면이 있다. 거듭해서 사과를 한 장동민을 향한 일부의 부정적인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지 조금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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