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식스맨이 뭐길래..짊어질 것들이 너무 많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4.13 16: 40

식스맨이 되기 위해 짊어질 것들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식스맨 프로젝트가 순기능보다는 역기능을 더 많이 발생시키고 있다. 최종 후보들에게 쏟아지는 '텃세식' 날선 잣대는 악플과 과거 논란을 파헤치는 것으로 번졌다.
13일 개그맨 장동민은 과거 발언이 다시금 논란이 되자 다시 한 번 사과했다. 물론 그가 과거 했던 발언의 수위는 매우 높았고, 질타 받아 마땅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미 사과를 했던 일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식스맨의 여파가 컸다. '무한도전' 멤버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장동민이기에, 그에 대한 호불호는 과거 논란으로까지 번져나갔다.

이에 장동민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에서 안절부절 못하며 거듭 사과를 했다. 목소리에서는 지난날을 후회하는 반성이 느껴졌고, 많은 청취자들의 위로가 이어졌다. 또한 소속사를 통해서도 사죄의 공식입장을 전하며 거듭 뜻을 전했다.
장동민은 최근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가지 매력들을 보였었다. 천천히 쌓아 올려나간 그의 이미지는 이번 논란으로 단숨에 무너져 내렸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은 식스맨 후보에 대한 잣대가 너무 날선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더군다나 이미 지난 논란이 식스맨 후보가 발표되기에 앞서 퍼져나간 것도 지적했다.
 
장동민 뿐 아니라 최근 식스맨 최종 5인에 대한 악플의 상황은 심각하다. 방송이 회를 거듭하면서 후보자들에 대한 팬덤이 극명하게 나뉘었고,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후보자들에 대해서는 악플이 수반됐다. 지난 11일 방송 이후에도 여전히 후보들에 대한 신랄한 평가를 하며 호불호를 가르는 악플이 대부분이었다. 이같은 댓글은 식스맨을 뽑는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는 있지만, 최근 가장 큰 화제인 식스맨 프로젝트인만큼 방대한 악플의 양은 갈수록 수위가 심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물론 '무한도전'이 오랜 기간 시청자들 앞에 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식스맨을 선발하는 과정을 모두 공개하고, 시청자들의 의견까지 반영하는 것은 국민 예능 프로그램다운 결정이다. 그러나 과열된 현 분위기는 주가를 상승 중이던 예능인의 이미지를 오히려 하락시키는 영향도 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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