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가 '가짜를 폐하고 진짜를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13일 방송된 MBC '화정'에서는 세자에 책봉됐음에도 인정받지 못하는 광해군(차승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광해군은 명으로부터 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서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선조(박영규) 역시 광해군이 탐탁지 않다.
이후 옹주와 왕자들 역시 중전(신은정)에게서 난 영창대군(전진서)에게만 인사를 하고 광해군을 무시한다. 선조는 대신들과 함께 봄놀이 도중 술을 마시고 고사를 읊으며 "가짜를 폐하고 진짜를 세우겠다"고 말한다. 이에 대신들은 놀라워하며 "이 자리에서 논할 바가 아니다"고 말하지만, 선조는 "이 자리에서 누가 가신인지 충신인지 밝히겠다"고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광해군 쪽 대신들은 위태로운 광해군을 걱정했다. 광해군은 "이때까지 국사를 세운 사람은 나다. 내가 왜 내 자리를 도둑질 해야하나. 진정하라"고 말했다.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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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