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화정', LTE급 전개+명배우 연기폭발 눈 뗄 수 없다 [종합]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4.13 23: 02

화정이 첫회부터 박영규와 차승원의 첨예한 갈등을 그리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13일 방송된 MBC 월화극 '화정'에서는 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명에 인정을 받지 못하는 세자 광해군(차승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선조(박영규) 역시 적자가 아닌 광해군이 자신보다 좋은 평판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탐탁지 않게 여겼다.
이날 옹주와 왕자들은 선조의 신임을 받고 있는 중전(신은정)의 적자 영창대군(전진서)에게 문안을 올리고 잘 보일려 했다. 이를 본 광해군의 친형 임해군(최종환)은 분노하지만, 광해군은 "16년 동안 있어왔던 일이다. 기다리다 보면 다른 날도 있을 것이다"고 임해군을 위로했다.

선조는 대신들과 나온 소풍에서 술을 마시며 "가짜를 폐하고 진짜를 세우겠다"고 주장했고, 이로 광해군 측 대신들은 안절부절 못했다. 대신들은 "군사를 이끌고 궁을 치자"고 주장했다. 광해군은 "그 동안 국사를 지켜온 것은 나다. 왜 내가 나의 자리를 훔쳐야 하나. 진정하라"고 말렸다. 오히려 광해군은 선조에게 무릎을 꿇으며 "내가 잘못했다. 왕업을 이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한 신하는 선조에게 광해군이 임진왜란 때 했던 일들을 말하며 백성들의 신임을 얻고 있는 광해군을 폐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선조는 그동안 광해군이 임진왜란 때 자신을 대신해 국사를 지키고 왜군에 맞서 싸운 일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날 선조는 운명이 다하는 모습을 보였고, 광해군은 마지막 순간에 물을 원하는 선조에게 일부러 물을 주지 않았다. 광해군은 "아버지가 날 싫어한 이유를 안다. 왜냐면 나는 아버지처럼 무능하지 않으니까. 앞으로 난 아버지와는 다른 왕이 될 것이다"고 자신의 의지를 폭발시켰다.
이날 '화정'은 첫 회임에도 배경 설명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선조와 광해군의 갈등을 곧바로 보여주며 빠른 전개를 보였다. 광해군의 과거 활약 역시 회상신으로 빠르게 처리, 바로 본격적인 이야기에 들어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했다. 또한 차승원을 비롯 박영규, 이성민 등 중견배우들의 명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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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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