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으로 들었소’ 고아성의 가족과 이준의 가족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사회 상류층인 유준상-유호정이 장현성-김진애 부부에 오히려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
13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15회에는 서봄(고아성 분)의 부모(장현성, 김진애 분)를 위해 집 수리와 사업 도움을 제공하는 한정호(유준상 분)와 최연희(유호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봄의 부모는 모두 제안을 거절했다. 연희는 체면을 위해서라도 봄의 친정 집을 보다 나은 모습으로 만들고 싶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봄의 어머니는 이를 정중하게 거절했고, 연희는 “받아주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며 역정을 냈다.
봄의 아버지인 형식 역시 사업적 도움을 주겠다는 정호의 손을 잡지 않았다. 그는 “없던 일로 해야겠다. 요즘 같은 때에 내가 뭔가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어렵다. 그걸 절실하게 깨달았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아직도 ‘을’의 위치에 있는 것은 봄의 부모이지만 어느덧 정호와 연희가 더 발을 동동 굴리고 있었다. 비서실에서는 박 집사(김학선 분)가 “서씨-한씨 간의 관계가 드디어 뒤집어 지지 않았나 싶다”며 소근거렸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꼬집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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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