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입방아]YG 양현석이 JYP 박진영 신곡에 힘을 싣는 사연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4.14 08: 05

영원한 현역 박진영이 4월 가요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제자 걸그룹 미쓰에이를 먼저 내보내 음원시장을 싹쓸이 하더니 자신의 컴백 곡으로 바통을 이어 받아 주요 음원차트에서 이틀째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박진영의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는 14일 음원차트 멜론, 올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  몽키3의 실시간 차트(오전 7시 기준)에서  1위를에 올랐다. 흥미로운 사실은 대다수 음원차트 순위에서 JYP걸그룹이자 제자 미쓰에이와 1, 2위 각축을 벌이고 있다는 것. 3월부터 4월 중순에 이르기까지 JYP가 정상을 독차지하다시피 기염을 토하는 중이다.
박진영은 지난 12일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를 통해 1년 7개월 만에 컴백 무대를 펼친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섹시한 몸매종결자를 박진영 특유의 위트와 끼로 표현한 '어머님이 누구니'는 세대를 아우르는 히트곡으로 부상하는 중. 여기에는 라이벌 기획사 YG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10대 시절부터 박진영이 친형처럼 가까이 지낸 양현석의 응원도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양 대표는 'K팝스타4' 생방송 직후 박진영 무대를 직접 접한 소감을 묻자 "결국 (노래가 좋고 아니고)판단은 대중의 몫이다. 제가 대중들의 생각을 읽을 수는 없지만 지난 수 년 동안 박진영이 만든 곡들 중에 가장 뛰어나다. 특히 세련된 사운드와 안무가 돋보이는 노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요계에서 이 둘의 우정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YG의 오늘을 있게한 원조 힙합 듀오 지누션 컴백을 코 앞에 둔 양 대표가 방송에서 막강한 라이벌의 신곡에 감탄하고 극찬을 던지는 모습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박)진영만큼 순수하고 열정적인 뮤지션을 본 적이 없다. 그는 누구한테도 늘 솔직하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나랑은 많이 달라서 오히려 잘 맞는 동생이고 후배다. 'K팝스타4' 시즌들을 처음부터 같이하면서 옛날보다 함께 지내는 시간이 늘었고 더 가까워졌다. 그의 훌륭한 새 노래를 응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했다.  
'어머님이 누구니'는 박진영만의 '딴따라' 기질을 담은 곡으로, 위트와 끼가 넘치는 그의 모습을 가득 볼 수 있다. 허리가 24인치, 힙이 34인치인 여자에 대한 찬양을 담고 있다. 밝고 경쾌한 느낌의 그루브, 음악적 완성도를 담은 섹시한 콘셉트의 곡이다.
이미 뮤직비디오 공개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바다. 영상 속 박진영은 모든 걸 내려놓은 듯 위트감 넘치는 망가진 퍼포먼스, 표정, 음악성으로 눈길을 끈다. 또한 중독성 돋보이는 가사와 소울, 유쾌한 곡 제목은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뜨거운 열풍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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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팝스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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