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안재현, 손수현 뱀파이어 정체 알았다..'충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5.04.14 08: 09

'블러드' 안재현이 손수현의 숨겨진 실체를 확인하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제작 IOK미디어) 17회에서는 지상(안재현)이 현우(정해인)가 완성한 특수 약품을 뿌리고, 숨어있는 뱀파이어 감염자 색출 작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상은 집에 침입한 재욱의 수하들을 물리치고 난 뒤, 수습하는 과정에서 가연으로부터 깜빡하고 환자에게 약을 투여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당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던 지상은 이내 뜬금없이 걸려온 가연의 전화가 어딘가 석연치 않음을 느끼고 투약기록을 열람, 가연이 거짓말을 했음을 알아냈다. 가연은 투약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환자의 기록에는 시간마다 꼬박꼬박 약이 들어갔음이 표시돼 있던 것. 그러면서 지상은 현우와 VTH 항체가 위험에 빠졌음을 알려준 의문의 문자를 보낸 사람이 가연이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을 하게 됐다.

특히 지상은 어린 시한부 환자 나정(홍화리) 때문에 심란한 가연을 위로해주며 진지한 대화를 나누게 됐던 상황. 언제나 자신을 응원해주는 지상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낀 가연은 '저 알고 보면 그렇게 좋은 사람 아닙니다"라며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지상은 "아니! 난 항상 니가 부러워. 누굴 대하든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라며 "그 모습... 항상 한결 같길 바라. 진심으로"라고 자신에게 특별한 후배인 가연이 부디 재욱과 한패가 아니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 말미 지상은 마지막 확인을 위해 감염자를 구분해낼 수 있는 특수 약품을 몸에 뿌리고 가연을 찾아갔다. 간담췌 스테이션 앞에 있는 가연을 발견한 지상은 천천히 다가가며 가연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폈지만, 별다른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던 상태. 하지만 지상이 안심하고 돌아서려던 찰나, 가연이 고통스럽게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가연이 VBT-01 감염자임이 확실시됨과 동시에 재욱과 관계가 있을 거란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상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 안재현과 구혜선은 추워서 더 달달한 '냉각침대 첫 동침'을 감행, 시청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다. 자고 가도 되냐는 리타(구혜선)의 질문에 지상은 "그럼, 우리 집에서 자는 거 하루 이틀도 아니고"라며 대수롭지 않게 대꾸했던 상황. 그러나 리타는 "오늘은... 과장님 옆에 꼭 붙어 자고 싶어서요"라고 생각지도 못한 깜짝 제안을 해 지상을 당혹케 했다. 그리고는 냉각 침대의 냉기에 대비해 패딩, 털모자, 장갑 등으로 중무장한 한 겨울 패션을 선보여 지상을 한 번 더 놀라게 했다.
침대에 누운 지상과 리타는 그 어느 때보다 가까운 서로의 거리를 느끼며 달콤함에 젖어들었다. 따뜻해진 마음과 달리 겨울 아이템을 총동원했음에도 어쩔 수 없이 밀려오는 추위에 떨고 있는 리타를 걱정한 지상은 냉각기를 끄려했던 상태. 그러자 체온이 내려가면 약해지는 지상의 컨디션을 생각해 이를 만류한 리타가 “세상에 어떤 여자가 이런 경험을 해보겠어요. 추워도 좋아요...”라며 뱀파이어 바이러스 감염자와 평범한 인간이기에 가능한 특별한 로맨스를 만끽,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종영까지 단 3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블러드' 18회는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블러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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