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주드 로, 원조 영국 오빠의 귀환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4.14 08: 25

여성 관객들의 사랑을 줄곧 받아온 원조 '영국 오빠'가 돌아온다. 바로 영화 '스파이'(감독 폴 페이그, 수입 이십세기폭스코리아)의 주드 로다. 그는 극중 완벽하면서도 허술한 매력을 지닌 스파이로 분한다.
1994년 '세븐 나이트'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배우 주드 로. 도전을 즐기는 그는 로맨스부터 SF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색다른 캐릭터들을 연기해 전세계의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주드 로는 많은 캐릭터를 연기해 온 만큼 다채로운 직업군을 소화한 배우이기도 하다.
주드 로가 본격적으로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캐릭터는 '리플리'(1999)에서 연기한 딕키 그린리프역이다. 주드 로는 대부호의 아들이 직업 아닌 직업인 딕키를 특유의 기품 있는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풀어냈다. 이어 '에이 아이'(2001)에서는 여성들의 성적 즐거움을 충족시키기 위한 로봇 지골로 조로 분해, 섹시함과 기괴함을 넘나들며 남창 로봇이라는 다시는 없을 직업을 선보였다. '셜록홈즈' 시리즈에서는 닥터 왓슨 역을 맡아 탐정이라는 직업을 체험했고,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서는 호텔에 묵고 있는 젊은 작가로 등장해 다시 한번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탄탄한 필모그래피만큼이나 다양한 직업의 변천사를 겪은 주드 로가 이번에 선보일 직업은 스파이다. 현직 최고의 CIA 요원인 파인은 최고의 실력을 뽐내며 다수의 적을 쓰러트리다가도 재채기 때문에 상대방을 죽이기도 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좌중을 사로잡다가도 능청스럽고 능글 맞은 대사를 날리는 등, 다채로운 면모를 갖춘 캐릭터. 특히, 주드 로는 지금까지 한번도 CIA 요원이라는 직업을 연기해보지 않아 그가 '스파이'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일 색다른 반전 매력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스파이'에는 주드 로 외에도 제이슨 스타뎀, 멜리사 맥카시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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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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