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무도'만 하차?..다른 방송 "변동사항 없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4.14 12: 01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개그맨 강동민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식스맨' 프로젝트에서 자진 하차를 선언한 가운데, 출연 중인 다른 방송에서는 하차하지 않을 입장이다.
장동민 측은 14일 오전 OSEN에 "장동민 씨가 제작진에게 더 이상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말씀을 드렸다. 출연을 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 역시 "장동민 씨가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밝혔고, 현재 제작진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앞서 장동민은 홍진경, 강균성, 최시원, 광희가 제 6의 멤버인 식스맨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지난 해 그가 한 인터넷 방송에서 한 여성 비하 발언이 논란이 일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다.
반면 출연 중인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결혼 터는 남자들'과 KBS 2TV 파일럿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 종합편성채널 JTBC '크라임씬2'에서는 하차하지 않을 예정이다.
MBC에브리원 관계자는 OSEN에 "장동민의 이번 논란과는 상관없이 프로그램 하차는 논의되지 않는다. 계속해서 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를 돌아봐' 측 역시 "편집 없이 정상 방송된다"라고 밝혔다.
'크라임씬2'의 윤현준 CP는 OSEN에 "장동민 측에서 하차에 대한 의사를 전한 적 없고, 제작진도 하차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MC를 맡은 새 예능프로그램 '엄마가 보고 있다' 역시 변동사항은 없다.
장동민은 이날 소속사 코엔을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제 바람과 욕심이 '무한도전'과 '무한도전'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미약하나마 후보 사퇴를 통해 제 잘못에 대한 뉘우치는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장동민 씨는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식스맨 후보의 자리를 내려놓기로 결정하고, 제작진들에게 관련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전하며,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13일 오후  자신이 진행하는 KBS 라디오 쿨FM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 논란이 일었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이 시작한지 10분께 됐을 때 "주말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면서 논란에 대해 말을 꺼냈다. 장동민은 "우선 저 때문에 실망하고 불쾌해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라면서 "제가 과거에 이야기했던 부분들이 다시 이야기가 돼서 드릴 말씀이 없다. 그 이후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노력을 많이 하고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 드리고자 한다"라고 거듭해서 사과했다.
장동민은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린다"면서 "너무나도 죄송하고 국민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 부모님에게도 죄송하다.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고 거듭해서 사과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정말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주셨는데 큰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너무나도 죄송하다"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시킨 부분을 열심히 살아가면서 보답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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