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이 장악하던 가요계에 베테랑들이 연이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문세가 13년 만에 정규 앨범으로 컴백해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한 데에 이어 지난 12일에는 박진영이 돌아와 차트를 휩쓸었다. 그리고 15일 0시 지누션까지 출격, 전에 없던 화려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박진영과 지누션은 댄스곡으로 컴백을 한다는 점에 주목할 만 하다. 지누션의 신곡 ‘한 번 더 말해줘’는 엄정화와 함께 했던 ‘말해줘’의 2탄이 될 전망. 박진영이 특유의 ‘딴따라’ 음악으로 승부를 건 것에 이어 지누션 역시 그들만의 음악으로 현역 가수 못지 않은 강렬한 음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누션의 신곡 ‘한 번 더 말해줘’는 90년대 감성을 듬뿍 품은 ‘뉴디스코’ 장르의 곡이 될 전망. 이 곡을 공동 작사-작곡한 타블로는 소속사 YG를 통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겉멋부리지 않는 90년대 향수가 가득한 댄스곡을 만드는 게 우리의 목표였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04년 정규 4집 ‘노라보세’에 이후 11년 만에 돌아오는 지누션은 힙합곡 아닌 대중적인 댄스곡으로 돌아와 시간이 지나도 여전한 실력을 과시할 예정.
또한 지누션의 ‘한 번 더 말해줘’에는 ‘K팝스타3’ 출신의 신인 가수 장한나가 피처링으로 참여한다. 신구조화로 재탄생할 제 2의 ‘말해줘’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다.
앞서 박진영은 지난 12일 제시와 호흡을 맞춘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Who’s Your Mama?)’를 공개해 같은 소속사 제자인 미쓰에이를 누르고 음원차트를 모두 뒤집었다. 박진영은 ‘딴따라’ 기질을 담은 이 곡으로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은 물론 그만이 부를 수 있는 재치 있는 가사와 중독적인 멜로디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았다.
베테랑 가수들이 세월이 지나도 줄지 않는 에너지로 가요계를 뜨겁게 하고 있다. 반가움 그 이상의 화려한 음악으로 팬들을 다시 만난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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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P, YG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