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개그맨 장동민이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코미디 빅리그' 녹화를 마쳤다.
14일 오후 방송 관계자는 OSEN에 "장동민이 이날 오후 '코미디 빅리그' 녹화에 참여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도 녹화를 잘 마쳤다"라고 밝혔다. 장동민은 이날 개그우먼 안영미와 '아이러브뺀드'에 특별 출연했다.
앞서 장동민은 과거 한 방송에서 한 발언이 문제로 불거지면서 논란이 생겼다. 그는 이날 오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식스맨' 프로젝트에 하차 의사를 전하면서,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물의를 빚은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장동민은 이날 소속사 코엔을 통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제 바람과 욕심이 '무한도전'과 '무한도전'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누를 끼치지 않도록 미약하나마 후보 사퇴를 통해 제 잘못에 대한 뉘우치는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소속사는 "장동민 씨는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식스맨 후보의 자리를 내려놓기로 결정하고, 제작진들에게 관련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 전하며,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장동민은 지난 13일 오후 자신이 진행하는 KBS 라디오 쿨FM '장동민, 레이디제인의 2시'에서 논란이 일었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방송이 시작한지 10분께 됐을 때 "주말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면서 논란에 대해 말을 꺼냈다. 장동민은 "우선 저 때문에 실망하고 불쾌해하셨을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드린다"라면서 "제가 과거에 이야기했던 부분들이 다시 이야기가 돼서 드릴 말씀이 없다. 그 이후로 신경을 많이 쓰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 노력을 많이 하고 여러분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 드리고자 한다"라고 거듭해서 사과했다.
장동민은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린다"면서 "너무나도 죄송하고 국민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 부모님에게도 죄송하다. 몸 둘 바를 모르겠다"라고 거듭해서 사과했다. 그는 "여러분들이 정말 예뻐해 주시고 사랑해주셨는데 큰 실망을 안겨드린 것 같아서 너무나도 죄송하다"면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실망시킨 부분을 열심히 살아가면서 보답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다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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