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이미지가 MBC 뉴스에 등장했다.
MBC는 14일 '뉴스데스크'에서 '월드컵 2차 예선,쿠웨이트·레바논과 한 조…중동 원정 고비' 뉴스를 다루면서 극우 보수 성향의 사이트인 일간베스트 이미지를 노출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엠블럼은 러시아 정교의 성상화(이콘)에서 영감을 받아 붉은색과 금색, 검은색, 푸른색을 사용한 월드컵 트로피 모양이지만, 이날 MBC 뉴스에서 사용된 이미지는 故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지난해 '섹션 TV 연예통신'은 한 영화배우의 아들과 관련한 친부(親父) 논란에 대해 방송하면서, 故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 사진에 음영처리를 한 이미지를 친부의 실루엣 이미지로 노출했다.
일간베스트 이미지 및 자료들이 방송국에서 사용하는 화면에 노출되는 일들이 계속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재발을 막기 위한 대책이 미진해 보인다.
SBS의 경우에는 지난해 이미지 사용 관련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자사 DB에 등록된 이미지만 사용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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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