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지누션, 11년만에 흥겨움 두배+향수 자극..'한번 더 말해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4.15 00: 06

지누션은 역시 지누션이었다. 말로 다 할 수 없는 흥겨운 멜로디가 '역시 지누션'이라는 감탄사를 내뱉게 만들었다.
15일 0시 공개된 지누션의 신곡 '한번 더 말해줘'는 제2의 '말해줘'를 뛰어 넘는 향수 자극, 중독성 강한 곡이었다.
'한 번도 말해줘'는 90년대 감성을 최신 사운드인 뉴디스코 장르로 재편했다. 11년 만에 신곡을 내놓은 지누션은 이번에도 강렬하고 중독성 강한 음악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한층 더 세련되고 매력적으로 빛나는 멜로디가 절로 신나는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지누션만의 유쾌하고 흥겨운 음악을 완성했다.

특히 이 곡은 1990년대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지누션 특유의 쫀득한 랩과 함께 최근 '토토가'로 열풍을 몰고 온 90년대 음악에 대한 추억을 되살려냈다. 세련되면서도 '지누션과의 추억'을 생각나게 만들어 매력을 더했다. 엄정화를 이어 '한번 더 말해줘'의 피처링을 맡은 장한나의 보컬도 매우 매력적이었다. 허스키하면서도 끈적하게 흐르는 장한나의 보컬과 강한 전자음의 세련된 멜로디, 그리고 지누션의 랩이 최상의 조합을 이뤄냈다.
함께 공개된 뮤지비디오는 '말해줘'가 나왔던 1997년으로 돌아간 느낌. 완벽하게 90년대 스타일로 변신한 지누션과 함께 휴대전화 등 90년대 소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더불어 흥겨운 리듬에 몸을 맡긴 지누션을 보고 있자면 절로 몸이 들썩일 정도. 특히 유재석을 비롯해 서장훈, 하하, 김현정, 슈 등이 카메오로 출연해 지누션과 함께 흥겹게 90년대 여행을 떠났다. '무한도전-토토가'의 의리가 빛나면서도 두 배로 흥겹고 즐거워지는 마법의 3분이었다.
11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돌아온 지누션. 이들을 시작으로 가요계에 다시 한 번 추억의 바람이 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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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더 말해줘'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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