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조세호·잭슨, '룸메이트' 빛낸 3인방[종영②]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4.15 06: 56

카리스마만 있나? 알고 보면 대단히 재치있는 입담을 가지고 있다. 때로는 엉뚱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조용히 버팀목처럼 이쪽 저쪽에서 호흡을 맞춰준다. '룸메이트' 이동욱과 조세호, 그리고 잭슨에 대한 이야기다.
SBS 예능프로그램 '룸메이트 시즌2'는 지난 14일 방송을 끝으로 8개월여 간의 한집살이를  마무리 지었다. 앞서 시즌1이 지난해 5월 첫 방송을 시작한 후, 1년여 만에 프로그램이 막을 내린 것. 물론 시청률 면에서는 완벽한 성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슈메이킹이나 예능 스타 발굴 면에서는 '룸메이트'만한 프로그램도 없었다. 물론 톡톡 튀는 스타들이 '룸메이트'를 빛내는데 한 몫 한 것이기도 했다.
배우 이동욱은 '룸메이트' 시즌1부터 시작한 원년 멤버로 늘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배우로서의 카리스마 있고 진중한 모습은 물론, 재치 있고 솔직한 입담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서 토크쇼 '강심장'의 MC를 맡기도 했던 그는 '룸메이트'를 통해 예능감을 꽃피웠다.

이동욱은 '룸메이트'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면서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솔직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거침없는 돌직구를 던지거나 매너 있는 배려남의 면모를 보여줘 여심을 사로잡았다. 또 때로는 허술하고 엉뚱한 인간적인 매력까지 보여주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활약했다. 가끔 MC 기질을 발휘하면서 '룸메이트' 내 진행을 맡기도 했다.
'구 양배추 현 조세호'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개그맨. 조세호는 이동욱의 단짝이었다. 같은 방을 쓰면서 유독 친밀했던 두 사람은 친밀감만큼 뛰어난 예능감으로 '룸메이트'에 활약을 불어넣었다. 조세호는 자신을 내려놓으면서도 유쾌한 입담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세호는 '룸메이트'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인물 중 한 명. 활발한 성격과 소소한 배려로 인간적인 면모가 강조되면서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샀다. 더불어 속내를 진솔하게 털어놓으면서 멤버들에게 한 발 더 빨리 가깝게 다가갔고, 이동욱과 콤비를 이뤄 '룸메이트'를 이끌었다. 특유의 성실한 모습이나 분위기를 띄우려는 노력 등이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그룹 갓세븐의 잭슨. 그는 '룸메이트' 최고의 친화력을 자랑했다. 엉뚱하면서도 발랄하고, 악동처럼 장난기가 넘치면서도 친절한 모습이 어떤 멤버 혹은 게스트들과도 '불꽃 케미'를 자랑했다. 특히 그는 이 프로그램으로 S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아이돌 그룹의 멤버인 잭슨은 확실히 '룸메이트'를 통해 이름을 알리는데 성공했다. 특유의 높은 친화력으로 재밌는 그림을 만들어냈고, 때로는 뭉클하게 감동을 전달하면서 꾸밈없는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더불어 멤버인 허영지와 묘한 핑크빛 기류를 형성하면서 색다른 재미도 줬다.
'룸메이트'를 통해 시청자에게 매력 어필에 성공한 이동욱과 조세호, 그리고 잭슨 세 사람이 다음 시즌에서든, 또 다른 예능에서든 더 많은 활약으로 더 큰 재미를 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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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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