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압구정' 이보희, 작전짜느라 24시간이 모자라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4.15 06: 52

매일 자신의 욕망을 위해 작전을 세우는 서은하. 자신이 버린 딸과 싸우랴, 늦게 알게된 손자 데리고 오랴, 남편 바람 감시에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이다. 거기에 화랑도 경영해야지, 집안일 해야지. 이 정도면 슈퍼우먼도 울고갈 초등력이 필요할 지경이다.
14일 방송된 MBC 일일극 '압구정백야'에서는 준서 문제로 은하(이보희)의 집을 찾아온 효경(금단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하는 뒤늦게 알게된 준서를 자신이 직접 키우고 싶어 안달난 상황. 백야(박하나)가 준서와 자신을 못만나게 했다는 사실을 알자, 효경에게 화랑 관장 자리를 빌미로 꼬드긴다.
은하는 "화랑 관장 자리를 맡길테니 준서를 만나게 해달라. 나중에 내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내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준서 엄마가 화랑을 맡는 거다"고 말한다. 이에 효경은 오히려 "나를 뭘로 보고 그러냐"고 화를 냈다.

이후 은하는 집에 와서도 백야에게 독설로 자신의 목적은 이루려고 했다. 은하는 모든 것은 준서를 위한 일이라며 "친할머니가 키우는 게 준서를 위해서도 좋다. 달란이 준서를 미워할 게 틀림없다"고 억지를 부렸다. 또 자신과 살고 있는 딸이 맘에 안든 은하는 백야에게 화엄을 놓치지 말라고 경고를 하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은하는 바람을 피우는 장훈(한진희)의 뒤를 캐기 위해 심부름센터에 불륜 현장을 의뢰했고, 수시로 보고를 받으며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 종일 백야와 싸우고, 효경과 상대를 하며, 틈틈히 장훈도 감시하는 은하. 이렇게 꼬인 인생을 사는 은하가 불쌍하기도 하지만, 어느 것 하나 포기하지 못하고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은하의 모습에는 혀를 내두를 수 밖에 없다. 이제 그만 딸과 화해를 하는 게 어떠신지, 그게 여러모로 보나 편하게 사는 방법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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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백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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