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변호사', 조여정-연우진 '케미'로 전작 부진 씻나[종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4.15 16: 27

SBS 새 주말 드라마 '이혼 변호사는 연애 중'은 전작 '내 마음 반짝반짝'의 부진을 씻고 날개를 달 수 있을까.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은 15일 오후 2시 서울시 목동에 위치한 SBS 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밝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의 서막을 열었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조여정과 연우진의 '케미'가 상당했기에 전작의 부진을 씻어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은 이혼을 업으로 삼은 이혼 변호사들의 이야기다. 조여정은 극 중 이기기 위해서라면 불법도 마다 않고 독하다 못해 악한 여자 고척희 역을 맡았다. 파트너인 연우진은 올바르다 못해 입바른 남자로, 조여정과 계속해서 얽히는 변호사다.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은 이혼이라는 소재를 담았지만, 무겁기 보다는 오히려 유쾌하고 가벼운 코미디 부분이 더욱 중점적으로 비춰질 전망. 이에 연우진은 "법정 드라마라기 보다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부분에 더 중점됐다. 드라마에 색깔을 넣는다는 기분으로 밝고 편안하게 해보려고 한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소재이지만, 재미있는 부분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연출한 박용순 PD 역시 "변호사들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다. 이혼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결혼 이야기도 해야 하고, 결혼 이야기를 하다보니 사랑 이야기도 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이혼을 하느냐 안하느냐를 선택하는 행복에 관한 이야기다. 지난해 극본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드라마와 시트콤의 중간 정도의 내용이다"라고 관심을 당부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목은 조여정과 연우진의 '케미'다. 이날 상영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서로를 보고 으르렁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이 속에서 점차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는 모습은 연애세포를 자극할 만큼 흥미로웠다.
이에 조여정은 "찍어가면서 연우진과의 호흡이 생각 이상으로 잘 맞는다. 서로가 건드리기만해도 코믹 본능을 일으키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배우들은 전작 '내 마음 반짝반짝'의 저조한 시청률에 대한 질문에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조여정은 "우리가 모여서 이런 재미있는 것을 만들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관심가져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무엇보다 나는 우리 드라마가 존재감이 있었으면 좋겠다. 존재감이 있는 것이 더 의미있는 것 같다. 그럼 시청률도 오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우진 역시 "시청률이나 작품에 대한 부담은 조금씩 있다. 우리가 의도했던대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 완주가 더 중요하다. 내가 준비하는 것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혼변호사는 연애 중'은 이혼 소송을 업으로 삼은 이혼 전문 변호사들의 이야기로 조여정(고척희 역), 연우진(소정우 역), 심형탁(봉민규 역), 왕지원(조수아 역) 등이 출연하는 로맨스물이다. 최근 높아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이혼 상승률과 이에 따른 사회적 현상을 반영한 드라마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는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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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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