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음반매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브라운아이즈와 브라운아이드소울, 나얼의 초기작 총 다섯 장의 음반이 오는 28일 전격 재발매된다.
재발매되는 앨범은 브라운아이즈 1집 'Brown Eyes'(2001) · 브라운아이즈 2집 'Reason 4 Breathing?'(2002)·브라운아이드소울 1집 'Soul Free'(2003)·나얼 리메이크앨범 'Back To The Soul Flight'(2005)·브라운아이드소울 2집 'The Wind, The Sea, The Rain'(2007)까지 총 5개 타이틀이다. 그들의 시작과 초기 행보가 담긴 5장의 음반들은 이번 재발매를 통해 당시 아트웍 등 앨범 오리지널리티를 그대로 살린 형태로 되살아나 팬들과 다시 만나게 됐다.
'벌써 일년', '점점', '정말 사랑했을까', '귀로', ‘My Story’ 등 널리 알려진 명곡이 다수 수록된 이 음반들은 짧게는 4년 길게는 7년 정도 품절사태에 놓여, 오로지 디지털 음원으로만 만날 수 있었다. 수록곡의 퀄리티는 물론 나얼이 직접 디렉팅한 아트웍까지 워낙 음반 형태로의 가치가 각별하다보니 중고시장에서 상당히 높은 가격을 호가하며 소량 거래되던 음반들이 재발매된다는 소식에 팬들은 이를 매우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대한민국 가요계의 흐름을 바꾼 100대 명반 중 하나로 꼽혔던 브라운아이즈의 데뷔 앨범 'Brown Eyes'의 경우 당시 선풍적인 화제를 모았던 타이틀곡 ‘벌써 일년’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을 음반 아웃박스 커버이미지로 삼은 최초 오리지널 버전으로 되살려 내서 당시 감성을 그리워하던 많은 이들에게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브라운아이즈와 브라운아이드소울은 한국형 미디움 템포 R&B와 한국형 네오소울을 제시해온 장본인들로 평단과 대중 양측을 완벽하게 사로잡은, 몇 되지 않는 아티스트 중 한 명. 2000년대의 시작과 동시에 불어 닥친 음반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위 다섯 음반들은 동년도 발매된 어떤 타이틀에도 뒤지지 않는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들이 결코 과거에만 머무르는 가수가 아닌, 현재 진행형 가수라는 것은 최근 음원차트를 올킬하고 방송 출연 한번 없이 공중파 음악방송 1위까지 달성한 나얼의 ‘같은 시간 속의 너’ 사례로 알 수 있다.
브라운아이드소울은 현재 싱글 프로젝트를 진행 중. 이미 나얼과 영준의 싱글이 발매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세번째 바톤을 이어 받는 멤버는 개성있는 흑인 음색의 소유자 성훈으로 17일 0시 공개된다.
또한, 정엽은 얼마 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반기 정규 3집과 소극장 콘서트로 컴백한다고 알린 바, 상반기 브라운아이드소울의 활발한 활동은 계속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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