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8회 칸 국제영화제가 16일 오후 공식 경쟁부문 초청작을 발표하는 가운데, 한국 영화가 오랜만에 경쟁 부문에 초청작을 내놓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칸 국제영화제는 이날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쟁 부문 초청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2년 연속 경쟁 진출 고배를 마셨던 한국 영화가 3년 만에 이름을 올리게 될지 충무로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유명 감독들의 굵직한 영화가 칸 경쟁 부문 초청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하녀’와 ‘돈의 맛’으로 칸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바 있는 임상수 감독은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로 칸 경쟁 부문 진출을 노리고 있으며 칸이 사랑하는 홍상수 감독 역시 김민희, 정재영, 유준상, 고아성 등과 함께 한 신작으로 경쟁 부문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민규동 감독의 ‘간신’ 역시 칸 경쟁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해외 버전 포스터만으로도 관심을 모았던 ‘간신’은 해외 쪽의 반응을 본 국내 관계자들이 입을 모아 경쟁 진출 가능성이 높은 작품으로 꼽고 있는 상황이다.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울역’도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돼지의 왕’으로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초청, 엄청난 호평을 얻은 바 있어 ‘서울역’의 경쟁 진출에도 기대를 걸고 있으며 지난해 칸 영화제에서 주목했던 전도연과 김남길의 만남, ‘무뢰한’ 역시 칸 경쟁 진출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밖에도 마동석과 조한선이 주연을 맡은 권형진 감독의 영화 ‘교환’ 역시 칸 진출을 노리고 있어 3년 만에 희소식이 들려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제68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3일 개막해 24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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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 '나의 절친 악당들' 포스터, '교환', '무뢰한'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