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가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추모하며 게스트 없이 차분한 진행을 보였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쿨FM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에는 당초 라이머, 달샤벳 수빈이 게스트로 출연해 ‘할 말 있어요’ 코너를 꾸밀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참사 추모를 위해 다르게 편성됐다.
이날 장동민과 레이디 제인은 1, 2부 방송에서 청취자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대화를 나눴지만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3, 4부에는 ‘사라지지 말아요’, ‘잊지 말기로 해’, ‘울지마’ 등 추모하는 음악을 주로 내보내며 긴 대화 없이 진행 중이다.
앞서 방송 오프닝과 함께 장동민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에게 지워지고 싶은 날이다. 다시 만약 돌아간다면 미연에 막고 싶은 그런 날이다”라며 세월호 참사에 대해 언급했다. 또, “대한민국, 전 세계에 그런 일이 없었으면 하고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레이디제인 역시 “여전히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고 계신다. 힘들어 하는 분들에게 ‘저도 그 아픔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 아픔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 하기가 조심스럽다”며, “그 일을 잊지 않고 함께 기억해주고, 그 마음 계속 간직하는 게 가장 큰 위로가 아닐까 싶다”며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는 매일 오후 2시 방송된다. 이날 방송되지 않은 라이머-수빈의 ‘할 말 있어요’ 코너는 오는 19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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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레이디 제인의 두시’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