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다. 벌써 4번째다.
칸영화제 사무국은 16일 오후 6시(한국시간)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제68회 칸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비경쟁 부문, 주목할만한 시선, 미드나잇 스크리닝, 스페셜 스크리닝 등 공식부문 진출작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홍원찬 감독의 '오피스'가 미드나잇 스크리닝,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과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가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됐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전도연 김남길 주연의 '무뢰한'. 전도연은 2007년 제60회에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고,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임상수 감독의 '하녀'로 레드카펫을 다시 밟았다. 제67회 때는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 받는 등 한국 대표 배우로서의 위상을 뽐냈다.
하지만 앞서 발표된 단편 경쟁과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을 비롯해 이날 발표한 경쟁 부분에도 한국영화가 포함되지 않았다. 3년 연속 한국영화 경쟁부분 실패가 아쉬움을 남긴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코엔 형제가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개막작은 프랑스 여성 감독 에마뉘엘 베르코가 '라 테트 오트'(La Tete Haute)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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