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경쟁작 발표…구스 반 산트作 등 18편 경합 [종합]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4.16 20: 16

한국영화가 3년 연속 칸영화제 경쟁부분 진출에 실패했다.
칸영화제 사무국은 16일 오후 6시(한국시간)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제68회 칸국제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비경쟁 부문, 주목할만한 시선, 미드나잇 스크리닝, 스페셜 스크리닝 등 공식부문 진출작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개막작인 에마뉘엘 베르코 감독의 '라 테트 오트'(La Tete Haute)을 포함해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시 오브 트리즈', 자크 오디아드 감독의 '디판'(DHEEPAN), 발레리 돈젤리 감독의 '마르그리트와 줄리엔',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더 테일 오브 테일즈', 토드 헤인즈 감독의 '캐롤', 난니 모레티 감독의 '내 어머니', 드니 빌뇌브 감독의 '시카리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더 랍스터' 등이 총 18편이 경쟁 부문에 진출에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합을 벌인다. 이 가운데 아시아권 감독인 중국의 지아장커,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신작들이 경쟁 부분에 포함됐다.

한국영화는 경쟁 부문 진출엔 실패했지만, 비경쟁 부분엔 3작품이 초청됐다.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분에 초청된 홍원찬 감독의 '오피스',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오승욱 감독의 '무뢰한'과 신수원 감독의 '마돈나'가 이에 해당된다.
'오피스'는 회사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로 일가족 살인사건에서 시작해 회사로 퍼져나가는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고아성과 박성웅, 배성우, 김의성, 류현경 등이 출연한다. '무뢰한'은 형사와 그가 쫓는 살인 사건 용의자의 여자, 두 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피할 수 없는 비정한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전도연과 김남길이 주연을 맡았다.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그의 과거를 추적해나가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은 작품으로, 서영희가 주연을 맡았다.
이밖에도 우디 알랜 감독의 '이레셔널 맨', 픽사의 새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조지 밀러 감독의 '매드 맥스:분노의 도로', 마크 오스본 감독의 새 애니메이션 '더 리틀 프린스' 등이 비경쟁 부분에 초청,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프랑스 남부도시 칸에서 5월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코엔 형제가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jay@osen.co.kr
제68회 칸영화제 공식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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