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슈퍼히어로들이 서울에 모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6일 오후 8시께 개인 전용기를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스 웨던 감독과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는 이보다 1시간 정도 빠른 오후 7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이날 세월호 1주기를 맞은 만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측은 당초 입국 일정을 비공개로 부쳤다. 하지만 인천공항은 이들을 맞이하는 팬들과 취재진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조스 웨던 감독과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는 50여명의 경호원과 경찰의 철통 보안을 받으며 요란하게 공항을 빠져나갔다.
김포공항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전용기 이용으로 입국 시간이 정확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인파가 덜 몰렸다. 이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눈인사를 해주는 등 따뜻한 팬 서비스를 보여줬다.
이들은 15일 앞서 입국한 수현과 함께 17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리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이들은 국내 취재진과 만나 '어벤져스2'를 소개하고 촬영에 얽힌 후일담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연예정보프로그램과의 동영상 인터뷰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팬들과 직접 만난다. 오후 8시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는 팬들과 함께 하는 레드카펫 행사 및 Q&A 쇼케이스가 진행된다. 레드카펫은 약 100m 이상으로 제작됐으며, 사전 선발된 팬들이 그 자리를 채운다. 무대는 어벤져스의 약자인 A로고를 본따 제작됐다. 행사가 이뤄지는 서울무역전시장은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역대급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다음날인 18일 중국에서 열리는 프리미어 행사를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어벤져스2'는 지난 2012년 개봉해 707만 관객을 모은 '어벤져스'의 속편이다. 어벤져스를 탄생시킨 조직 쉴드의 해체 이후 이야기로, 인류를 멸종 시키려는 강력한 적 울트론 앞에 놓인 슈퍼히어로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해 한국에서 일부 촬영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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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soul101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