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스케일과 유머가 남달랐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 17일 주연배우 기자회견을 앞두고 20분짜리 푸티지 영상을 공개, 막강한 스케일과 그럼에도 놓치지 않은 유머를 선보였다.
이날 여의도 CGV에서 공개된 푸티지 영상에는 히드라 기지를 공격하는 어벤져스들의 활약과 서울 도심을 누비는 스칼렛 요한슨, 남아프리카에서 정신이 나간 헐크와 헐크버스터의 대결 등이 포함됐다.
서로의 능력을 차례로 선보이며 적을 무찔러가는 어벤져스들의 활약은 역시나 박진감 넘치고 소소한 유머가 흘렀다. 아이언맨이 여전히 입담을 자랑하는 가운데, 토르, 캡틴 아메리카, 헐크, 블랙위도우 등이 각자 맡은 역할을 해냈다. 히드라 기지 중 가장 막강한 곳에서 펼쳐지는 대결 끝엔 쌍둥이가 탈출해 어벤져스와 맞붙는데,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퀵실버와 염력으로 정신을 조종하는 스칼렛 위치 남매의 능력이 돋보였다.
스칼렛 위치한테 정신을 조종 당한 헐크와 이 헐크를 제압하기 위해 아이언맨이 새로 만든 헐크 버스터와의 대결도 볼만했다. 헐크를 다치치 않게 하면서 제압해야 하는 토니 스타크와 화를 누그러뜨리지 못한 채 민간인들을 공격하는 헐크의 싸움은 대형 건물 폭파 등의 스케일로 이어지면서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서울 도심을 누비는 장면에선 서울 도심 도로와 골목길이 상세히 드러났다. 골목에 위치한 각종 식당들과 스칼렛 요한슨의 등장에 깜짝 놀란 서울 시민들의 반응이 눈길을 끌었다.
수현 등장씬도 오픈됐다. 닥터 조 역할을 맡은 그는 호크아이의 부상을 고쳐주면서, 도도한 매력을 뽐내는데, 토르에게 엉뚱한 관심을 표하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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