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한 ‘어벤져스2’, 히어로의 특급 팬서비스..한국을 홀리다[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4.17 21: 12

‘어벤져스2’ 배우들이 ‘히어로’다운 특급 매너로 한국 팬들을 사로잡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크리스 에반스, 마크 러팔로, 수현, 조스 웨던 감독 등은 17일 오후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 직접 팬들을 만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되는 SETEC에는 약 2천여 명 가량의 팬들이 모여 한국을 찾은 ‘어벤져스2’ 배우들을 반겼다.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배우들을 보기 위해 행사 전날인 지난 16일 밤부터 밤을 새며 배우들을 기다린 팬들도 있었을 정도.

이러한 팬들의 열정에 보답이라도 하듯 배우들은 야외에서부터 실내까지 펼쳐진 레드카펫을 걸으며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가 하면 일일이 찾아다니며 사인을 해주는 등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가장 먼저 도착한 주인공은 ‘어벤져스2’의 메가폰을 잡은 조스 웨던 감독. 그는 레드카펫 입구에서부터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기뻐하며 일일이 사인을 해줬고 두 번째로 도착한 크리스 에반스 역시 팬들에게 특급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수현이 세 번째로 등장해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이번이 첫 내한인 마크 러팔로가 다음으로 도착해 한국 팬들의 열기에 연신 미소를 지어보였다.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역시 팬들을 일일이 찾아가며 사인을 해주고 셀카를 찍는 등 히어로다운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당초 야외 레드카펫은 빠르게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조스 웨던 감독과 배우들의 어메이징 팬서비스에 시간이 지연되는 즐거운(?)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결국 레드카펫은 1시간 정도 지나서야 마무리, 배우들은 모두 무대 위에 올라올 수 있었다.
무대에 오른 배우들은 저마다 한국 팬의 열정에 감사 인사를 건넸다. 마크 러팔로는 "오늘 경험한 팬들이 내 인생 최고의 팬이다"라고 감사를 전했으며 크리스 에반스 역시 "진심으로 정말 감사드리고 여러분이 우리가 작품을 열심히 만드는 이유다. 만나게 된 것은 축복이다"라고 말했다.
재밌는 이야기들도 이어졌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크 러팔로와의 관계에 대해 “마크 러팔로가 같은 방에서 자자고 이야기를 하더라. 그런데 거절했다. 아직 마음에 준비가 안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이에 마크 러팔로는 “인생의 소중한 벗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블의 신데렐라 수현은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세트장 처음 들어선 날 새로운 세계에 들어선 느낌이었다. 세트도 멋잇었고 배우들도 멋있고. 이 사이에서 내가 뭐하고 있는 거지 생각했는데 정말 좋았다”라면서 “이분들처럼 멋진 배우가 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한 뒤 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어벤져스2’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 인류가 사라져야 된다고 믿는 울트론의 사상 최대 전쟁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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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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