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가 매회 인상적인 ‘숨멎 엔딩 컷’을 남기며 안방극장에 박진감을 불어넣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KBS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제작 IOK미디어)는 지상파 정극 사상 최초 뱀파이어물이자 국내 최초 판타지 의학 드라마로 신선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특히 마지막을 앞두고 VBT-01 바이러스, 즉 뱀파이어 바이러스로 위험한 신약 개발을 시도,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희생시키고 있는 재욱(지진희 분)과 이를 막으려는 지상(안재현 분)의 대립이 절정에 달하면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상태.
무엇보다 ‘블러드’는 예측을 뛰어넘는 쫄깃한 ‘반전 엔딩’으로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마지막 1분을 통해 국면을 전환시키는 또 다른 화두를 던지며 다음 화에 대한 격렬한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는 것. 이와 관련 시청자들이 절로 숨죽이고 볼 수밖에 없이 만들었던 ‘숨멎 엔딩 컷’ 4가지를 살펴봤다.
# 숨멎 엔딩컷1. 8회- 구혜선, 안재현 ‘뱀파이어 변신’ 목격!
8회 엔딩에서는 리타(구혜선 분)가 지상의 숨겨진 실체를 직접 대면하는 모습이 담겨 보는 이들의 심장까지 덜컥 내려앉게 만들었다. 지상은 재욱의 수하가 쓸모없어진 환자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처리하려던 현장에 등장, 뱀파이어로 변신해 이를 막아냈던 상황. 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리타는 혈관이 도드라지는 창백한 피부, 길어진 손톱, 달라진 눈 색 등 낯선 비주얼을 한 채 트럭에 치이고도 멀쩡한 초인적인 지상의 모습에 큰 충격에 빠졌다. 그러면서 지상의 진짜 본 모습을 알게 된 리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지켜보는 이들의 호기심이 집중됐던 것.
# 숨멎 엔딩컷2. 10회- 안재현, 지진희에게 무언의 ‘뱀파이어 기습 어택’ 감행!
10회 엔딩컷에서는 지상이 재욱에게 무언의 ‘뱀파이어 기습 어택’을 감행, 당하는 재욱은 물론이고 시청자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재욱이 자신의 담당 환자를 한 마디 상의도 없이 신약개발본부로 데려가 실험체로 쓰기 시작한 사실을 알고, 분노를 폭발시켰던 것. 지상은 주차장에서 퇴근하려던 재욱 앞에 뱀파이어 본연의 모습으로 나타나 말 한마디 없이 무차별적인 린치를 가했다. 마침내 팽팽한 긴장감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마무리되면서 지상과 재욱의 갈등이 심화됨을 암시, 극의 흥미도를 높였다.
# 숨멎 엔딩컷3. 14회- 안재현, “죽여주세요. 원장님께서” 지진희 향한 ‘대범 도발’
14회에서는 지상이 대범하게 재욱을 도발하는 모습이 엔딩으로 그려졌다. 집 근처를 배회하던 제이(이지훈 분)를 잡은 지상이 급작스럽게 재욱의 집에 들이닥쳤던 것. 기절한 제이를 내려놓은 지상은 “사냥 같은 거 체질에 안 맞는데. 집 앞에서 하도 티 나게 얼쩡거려서 잡아왔어요”라며 건방진 태도로 재욱의 신경을 긁었다. 이어 “죽여주세요. 원장님께서”라며 재욱이 오래된 수하를 스스로 죽이거나, 아니면 한편이라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는 양날의 선택지를 들이밀어 통쾌함을 선사했다.
# 숨멎 엔딩컷4. 18회- 안재현-구혜선, 자살한 김갑수 발견하고 ‘충격’
18회에서는 유 회장(김갑수 분)의 자살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 엔딩이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던 상황. 죽음을 목전에 둔 유 회장은 과거 동생 부부인 리타의 부모를 죽게 했던 악행을 고백, 리타를 무너지게 만들었다. 절망해 있던 리타는 지상의 위로로 가까스로 힘을 내 제대로 된 사과라도 받기 위해 다시 유 회장의 병실을 찾았던 상황. 그러나 유 회장은 밀려오는 죄책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을 선택, 링거 줄에 목을 매고 운명한 상태로 리타와 지상을 맞이해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제작사 IOK미디어 측은 “짜릿한 반전과 생생한 긴박감이 있는 ‘블러드’ 엔딩 컷들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과연 남은 19회, 20회에서는 또 어떤 엔딩 장면을 선보이게 되고, 또 어떻게 결말을 맺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종영까지 단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블러드’ 19회는 오는 2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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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K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