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물론 영어까지 섭렵한, 못하는 게 없는 똘똘이, 주안이다.
손주안은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오 마이 베이비(이하 ’오마베‘)’에서 한글과 영어에 대한 사랑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주안은 엄마 김소현, 아빠 손준호와 함께 광화문 나들이에 나섰다. 이번 나들이의 목적은 주안에게 역사 속 위인들을 알려주고 싶은 아빠 손준호의 바람 덕분에 성사됐다.
광화문을 가기 위해 난생 처음으로 지하철에 오른 주안은 처음부터 어린 나이 답지 않은 남다른 두뇌 회전을 보여줬다.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기 위해 출구로 가며 교통 카드를 찍는 것을 본 주안이 엄마에게 “주안이 카드”라며 지하철을 타려면 카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재빠르게 눈치 챈 것. 이런 주안을 본 김소현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주안에게 교통 카드를 쥐어주고 직접 찍어보게 시켰다.
이후 지하철에 오른 주안은 처음 본 외국인에게 망설임 없이 영어로 인사를 건네 또 한 번 엄마 김소현을 뿌듯하게 했다. 주안은 외국인을 향해 “나이스 투 미트 유(nice to meet you)”라고 인사를 건넸다. 지하철을 타고 있던 외국인마저 깜짝 놀랐을 정도의 자신감 넘치는 꼬마 아이의 영어 인사였다.
이후 주안의 영어는 거침없었다. 주안은 외국인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했고 “왓츠 유어 네임(what’s your name?)”을 물어보기도 했다. 비록 타이밍이 계속 맞지 않아 외국인이 주안의 질문을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주안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또 다시 이름을 물었다. 이에 외국인은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며 주안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 ‘오마베’를 통해 영어에 남다른 재능을 보여 온 바 있는 주안은 앞서 영어 학원에서도 처음 본 원어민 교사와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는 등 영어에 대한 친근함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역시 그 능력이 제대로 드러났던 대목.
하지만 주안이가 영어만 사랑하는 건 아니었다. 광화문 광장에 놓인 세종대왕 동상을 본 주안은 온 몸으로 한글을 표현해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주안은 “기역, 니은, 디귿, 리을” 등 한글 자음을 크게 외치며 몸으로 이를 표현하기 시작했다. 그러고 나서는 세종대왕 동상을 향해 허리를 90도로 꾸벅 숙이며 “한글 감사합니다”라고 소리쳐 또 한 번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주안은 ‘오마베’에서 나이답지 않은 똘똘한 모습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주안의 성격과 하나를 가르쳐주면 스펀지처럼 그것을 흡수하는 주안의 모습은 ‘오마베’를 보는 이들에게 신기함과 함께 기특함을 안기고 있다.
이렇게 똘똘한 주안이의 모습에 벌써부터 “주안이의 미래가 기대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는 상황. 배움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왕성하고 영특하기까지 한 지금처럼만 자라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한편 ‘오마베’에는 리키 김-류승주, 손준호-김소현, 김태우-김애리, 임효성-유수영 부부가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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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베’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