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살벌 커플, 조여정과 연우진이 원수의 로맨스라는 코믹한 소재로 SBS 주말극 구원투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에서는 3년 전 악연으로 엮인 고척희(조여정 분)와 소정우(연우진 분)의 모습이 그려져 시선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첫 등장부터 으르렁거렸다.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욕설을 하기 시작했고 고척희는 소정우에게 “3년 전에는 눈도 못 쳐다보던 것이”라며 악연을 암시했다.
이후 그려진 두 사람의 과거는 한미리(이엘 분)라는 무명 연예인의 이혼 사건을 놓고 갈등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승소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고척희와 양심이 이를 허락하지 않는 소정우가 갈등을 빚은 것.
하지만 고척희는 결국 승소를 위해 부정한 방법으로 얻어 낸 증거를 내밀었고 재판은 그의 뜻 대로 흘러갔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소정우의 마음은 좋지 않았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뇌수련 교실까지 다녔지만 양심은 그를 계속 힘들게 했다.
와중에 고척희는 위기를 맞게 됐다. 그는 피고측 변호인단인 봉인재(김갑수 분)에게 소장이 곧 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했고 마침 정우가 상대 변호인단과 이야기를 나누던 것을 기억한 고척희는 그가 이른 것이라고 오해, 미역국을 그에게 부으며 갈등을 고조시켰다.
그렇게 소정우는 고척희의 변호사 사무실에 사표를 내며 고척희를 떠났다. 그리고 그러던 찰나, 고척희는 한미리와 관련된 불륜이 한미리가 시켜서 진행된 일임을 직감하게 되며 자신의 선택이 틀렸음을 깨닫게 됐다. 그러나 때는 늦었다. 피고가 불륜 동영상이 급속도로 퍼지자 자살을 선택한 것. 또한 한미리는 상고가 들어오자 다른 로펌을 선택하며 고척희의 뒤통수를 쳤다.
그렇게 3년 후, 소정우는 성공한 변호사로 승승장구 행보를 걸었고 고척희가 잘나가는 소정우 밑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새로운 인연이 시작됐다.
한편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미워하던 변호사를 부하직원으로, 무시하던 사무장을 직장상사로 맞게 된 남녀의 로맨스를 유쾌하게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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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변호사는 연애중’ 방송 캡처.